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10년 거리 좁히기, 망원렌즈가 필요할 때,골이와 담초

적묘 2016. 3. 7. 07:30






14살 골이를 만나러

다시 한번 가는 길에


미리 챙긴 것은 망원렌즈~


멀리있는 것을 담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까이 있는 것에

애정을 담기 위해

거리를 좁히기 위해

망원렌즈가 필요하다.






2005년 처음 만났던 골이




2006년 검은 고양이 골이와

아깽이 
노랑둥이 담초







그리고 10년 만의 둘...






낯설고 낯설다






한 방에 있는데도

거리가 느껴지는 시선





처음부터 망원렌즈를 마운트한 것은

정말 잘한 일!!!


저 긴장한 눈빛이~





따뜻한 바닥에

배를 깔고 누웠다가도


인기척을 내면

눈을 동그랗게 뜬다


거리를 유지하고

냄새와 소리에 익숙해지는 시간





그렇게 조금씩

그렇게 한번씩


돌아보면 거기에 있다





부엌에 있다가

옷걸이 아래 숨었다가

어느 순간

그렇게 같은 방 안에 있다






한껏 긴장의 눈빛을

풀지 못하더니






어느새 느른하게

잠을 몰고 온다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은

익숙해지기 위한


시간

거리


그리고 망원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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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청소도 하고 책도 보고 컴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발치에 부비부비 ^^

2. 지난 번엔 노랑둥이 담초를 아예 못담아서 망원렌즈를 챙겨가는 센스를!


3. 14살 골이, 10살 담초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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