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책읽기

[적묘의 책읽기]정권말기필독서,박근혜 스타일, CEO 전문 작가 진희정

적묘 2016. 11. 29. 21:44




저에게 책을 읽기 좋은 계절

사실 가을이 아니예요.


가을은 나들이를 위한 계절

시원하니까!! 

걷기 좋고 색이 예쁘니까 다니기 좋은 계절이예요


그래서 독서는 오히려 

너무 더울 때, 너무 추울 때 더 많이 한답니다.


최고의 휴식처는 바로 도서관과 서점

지난 무더웠던 여름



진정 더위를 날려주었던 책 한권이 있었으니


이번 3차 담화를 보고나니

더 심난하네요.


4분 30초간의 담화를 보는데도

자신도 공감도, 실천도 없다니!!!!!


이러려고 담화 보았나 자괴감 들고 막 그렇습니다..;;;







바로 이 책입니다.


엄청난 덕목들로

더위가 싹 가시는 아름다운 내용들로 가득한


이 책은









CEO 전문 작가 진희정님의 인터뷰 책입니다.







인터뷰어의 진심일까


이 책을 쓴 분은 지금도 똑같은 마음일까









책을 몇장 넘기다가


용비어천가를 읽고 있다는 기분에 휩싸이며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책이란 것이 생명을 가지려면

진정성을 가져야 하는 것이지요.


안그러면...

나무야 미안해...





정권말기에 한번 돌아보는 의미에서
대통령이 되기 전의 책들도 한번 봐야겠다 생각하고 

책장을 열었지만...







요즘 공부하고 있는 부분에 의미론이란 부분이 있습니다.

언어가 표현하는 것은 많은 모호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에서 주고 받는 메시지는 그렇게 모호하지 않지요.

그것은 우리가 세상의 지식과 문맥과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모호함을 해소하는 것이 언어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인데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으면 다시 물어보는 것으로 

언어의 모호성을 해소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런 모호함을 해소하지 못하도록 딱 막는 것이

바로 이번 정부의 특징이었죠.


이 책을 읽으면서도 계속해서 느꼈던 답답함이 그런 부분이었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과 노력을 하는 것은

그 어떤 사회 문제도 해결해주지 못합니다.


전략을 고민해보자고 말해도

마음가짐을 가져보자고 해도 

그게 무슨 실질적인 정책이 되어야


모호함이 사라지는 것이지요.






그런 모호함 때문에

참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기 힘들었습니다.


이 책이 나왔을 때가

대선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었을 때일까요?


그 이전부터의 뭔가 갑갑함들이....

이 책에서  박근혜 스타일이라고  평가한

극찬한 바로 그 화법, 스타일에 대해서


지금 2016년 11월에는 평가가 많이 달라지겠지요.

해석이 많이 달라질 듯하지만


저자가 과연 이 책을 수정해서 쓰게 될 것인지

또한 생각해볼만 합니다.



예를 들면 공인이라는 부분에서

개념적으로 일반인들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인지

정치인으로서 어떤 국정 전망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국가의 행정부 수장이 진정 재난컨트롤타워의 최종책임자가 아닌건지

명확히 해야할 개념들이 많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이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기를 그렇게 그렇게 바랬지만

결국 여성을 위한 정책도, 국민을 위한 정책도

특정인을 위한 것으로 끝나는 것인가요.


그것이 의전으로 대표되는 이번 정부의 수장이라면

마무리도 의전은 완벽하겠지 하고 기대하고는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 책을 한번이라도 그분이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집 안에서 책 읽기 좋은 환경일테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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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1.마음을 달래줄 책을 벗 삼아 볼 때, 행간을 읽으셔야 합니다.


2. 의미론의 모호성 개념을 이렇게 명확하게 예로 들 수 있습니다. 


3. 대화하기 위해서 우주의 기운은 필요 없어요!! 직면하고 부끄러워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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