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책을 펼쳐봅니다.
다시 한번 노래를 들어봅니다.
너무도 슬픈 노래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vIlrJWm2UI
이 노래를 몇 번이고 들어봅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두사람입니다.
누군갈 사랑하는 일도
몹시도 미워하는 일도 모두
힘든 거라면 어차피 고된 거라면
사랑함이 옳지 않겠냐만
나는 그대가 밉고 또 밉고 또 미워서
고맙다는 말 대신 미안타는 말 대신
그대가 남겨둔 화분에 눈물을 뿌린다
Goodbye Mr. Trouble
남겨진 일들은 남은 자들의 것일 뿐
Goodbye Mr. Heartache (Lonely heart)
끝까지 살겠소
죽어도 살겠소
우리 살아서 그 모든 걸 보겠소
-신해철, Goodbye Mr. Trouble
마왕이 세상에 없어서
더 슬픈 노래를 듣습니다.
여전히 이곳엔 아방궁이 없습니다.
오리 농법을 이용한 쌀농사가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 사람의 삶이 역사일 때
사진이 말해주는 것을
글이 도와줍니다.
단절되기 전에
걸어서 판문점을 건너던 그 옷의
푸른 넥타이를, 분홍 영부인의 옷을 다시 청와대에서 보니 더 벅차더군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다시 한번 남북 관계, 체육교류를 시도해 볼 수 있길
평양까지....정말 가까운데 말이지요.
책장을 넘기는 중에
자유롭게 오가는 고양이들처럼
그렇게,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남북을 기대해봅니다.
지금의 남북키프러스나 예전의 동서독처럼 말이지요.
노무현 대통령의 옛 사진 속에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도 보입니다.
몇 장...
담아봅니다.
그리고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몽실양도 아예 자리를 잡고 앉아 있습니다.
조용히 책장을 넘기는 소리와 카메라 셔터소리
조용히 고양이가 숨을 쉬는 소리가 가득합니다.
인도네시아의 뜨거운 길을 걷고 있을 때
국제전화를 급하게 해서 비보를 알려주었던 친구
그래서 더 믿을 수 없었던 일들....
그리고 또....
귀국 직전에 들었던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 소식
그리고 몇년 뒤 아르헨티나에서 들은 마왕의 이야기까지...
한참을 계속해서 슬픈 일들이 많았습니다.
직접 보지 못했던 장면들을
이렇게 책으로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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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대통령을 맞이 했습니다.
또 다른 시대, 또 다른 국민들
과거의 사람들과 또 다른 시대를 살고 있고
매일 매일이 다른 또 조금씩 변화하는 세상을 보고 싶은 것이
모든 이들의 꿈이겠지요.
보수나, 진보가 흑백논리가 되지 않는
타당한 논리로 토론과 설득이 가능한 세상을
꿈꿔봅니다.
그 많은 일들 어떻게 하겠냐고 하는게 아니라
그 당연한 일들이 되도록 해야하는 것이
세금을 내는 이유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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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정치철학, 인문학 수업이 아쉬운 한국현대사. 자유주의와 현실주의를 생각하며...
2. 몇년 사이에 바뀝니다. 봉하도 많이 바꼈네요....멀리서 추도합니다.
3. 장미대선, 성모성월, 5월 고양이. 그렇게 하루하루가 새로운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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