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단상

[적묘의 단상]마왕 신해철 2주기,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옳게 살려고 노력했다는 것

적묘 2016. 10. 26. 23:18








마왕이 

민주주의의 후퇴, 권위주의의 부활을 우려했던


100분 토론의 발언을 기억한다.


그러나 그도 샤머니즘 정치는 

신정일치의 부활은 생각하지 못했겠지




십장시, 라스푸친, 신돈에 비유할 수 있을까

21세기의 이 상황을....







흘러간 시간을 되돌릴 순 없지만

앞으로 올 시간들을 개선할 수가 있다는 것


그것이 인간의 위대함








과거는 현재를 만들고

현재는 미래를 제시해준다







여행 중의 대화들에서

갑갑함을 느꼈던 부분은 그것.


왜 그렇게 비판적이면서 한국을 버리지 않는가?


그런 어이없는 질문에 대한 대답.



당연하지.

내 나라니까.


정부에 대한, 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은 건강한 것이다.

조국을 사랑하는 것과  정부를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은


근현대의 대부분 국민들이 경험하고 있는 부분이다.







현실을 비판하는 것은 비관주의가 아니다

현실을 비판하는 것은 앞으로 나가기 위한 반성이고

건강한 역사인식이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역사가 되풀이되는 듯 보이지만

인간의 이성과 자유는 확대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보기 위한 것.



최악은 자괴감과 비관주의에 빠지는 것


헬조선이란 표현....











민주주의 코스프레를 하든

민주주의 껍데기라도 쓰고 있고

이론이라도 알고 있으면

그 방향성은 가질 수 있다는 것


완성을 향한 과정이라는 것


그런 애정이 없으면 걱정도 비판도 하지 못하는 것








삶에 대한 고민을 놓지 않으려면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버려야 한다는 것


그래서 그가 더 그립고 그립다



그리고 또 그린다.



그리고 부디, 죄를 지은 이들은 적법한 절차와 수위의 처벌을 받길


권선징악이 민망해지는 요즘이다.




굿바이 미스터 트러블

https://www.youtube.com/watch?v=C6w471aXI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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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1968년 5월 6일 ~ 2014년 10월 27일. 고인의 명복을 빌며

 

2.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옳게 살려고 노력했다는 것


3. 민주주의 코스프레를 벗고 민주주의가 오는 날에 더 그리워질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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