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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이란 우리말로 '틀'
우리가 보는 세계는 이미 주어진 틀을 통해서 보는 것
그 틀을 파악하고 구조를 이해하고 틀을 만들어 보는 것
철학에선 인지론
과학에선 인지과학으로 발전합니다.
정치에서는 선거전략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겠지요
정치 프레임
왜 부유층이 아닌 사람들이
부유층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있는 보수정당을 지지할까?
그 고민에 대한 답
그들의 뇌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
보수 정당이 만들어낸 틀 안에서 보고 그 틀 안에서 사고하는
프레임에 지배되기 때문
말 장난들
역사에서 변화는 정반합의 과정을 따라가고
그 과정에서 인간은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치도 경제도 결국은 그것은 이상적인 가정일 뿐
실제로 인간은 이성적이지 않다는 것
인지하는 방식에 따라서, 정의에 따라서
흑인노예, 여성불평등, 아동 노동 등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동등한 인간이 아니라 피부색이 다르고, 성별이 다르고, 자아가 없는 아이
타고난 것이 백인 남성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선택의 권리를 가지지 못하고
어른 남성에 의해서 사회를 꾸려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
고대 그리스에서부터의 인식론, 그에 기반한 정치학이다.
아아..ㅡㅡ 아리스토텔레스 오랜만에 생각나네.
조지 오웰식의 말장난
우리나라에서 정말 잘 볼 수 있는...
바른정당, 한나라당
서민 보수, 중산층 보수, 합리적 보수, 따뜻한 보수, 부자 보수
보수가 지지하는 국정화교과서라던가
정부와 국민과 국가를 일치하는 것으로 놓는 프레임
정경유착과 노동착취로 부당이익을 취하고 있는 재벌을 한국 경제와 동일하게 놓는 프레임
그런 말장난들이 조지 오웰의 1984년에서 선전언어로 나옵니다.
나쁘다를 좋지 않다고 바꾸고, 올바른 판단을 흔들어놓죠
영화관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면은 가장 잔인한 장면으로 재정의되고
프레임으로 바라보는 세상
그래서 역사를 수정하고 기록을 손대려는 사람들을 보면 딱 떠오르는 것이
진실부 기록실에 근무하며 신문기사를 수정하는 사람인 1984의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
기록실에서 기록을 하는 곳이 아니라
과거의 역사를 모두 당의 현재 의견과 한끗 차이도 없게 수정하는 것이 그의 직업
이것은 역사뿐 아니라 모든 일에도 적용됩니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들을
실제 미국 정치의 예들을 들어서
하나하나 보수와 진보의 프레임에 맞춰서
그들의 언어방식
그들의 정치 프레임을 보여줍니다.
그 프레임을 가지고 노는 권력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교육
결국 프레임 속에 들어간 피교육자들, 선거권자들은
프레임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직접 잡아야 한다는 것
결국 다른 프레임을 위해서는 공부해야 한다는 것
정치, 토론, 논리, 철학 수업이 그저 아쉬울 뿐
서로 이해할 수 없는 대화를 계속해서 되풀이할 때
이해와 담론 형태가 틀이 잡혀있지 않다는 것
경험과 상황, 교육과 프레임의 차이란 것은
인지언어학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몇년 전부터 이 프레임이란 단어가 유행하면서
요즘 언론에서 계속 프레임 운운하는데
실제론 전혀 바뀌지 않은 프레임을 가지고
꾸준히 우려먹는 티백도 아니고 사골곰탕 3탕 4탕을 보네요.
쉽게 정치 프레임을 이해하기 좋은 책이기도 하고
언어학을 현실 정치에 적용한 화제의 베스트셀러기도 합니다.
10년 만에 전면개정판으로 나온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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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코끼리는 미국 공화당의 상징이기도 하고, 언어철학시간에 잘 나오는 예~
2. 조지 오웰의 1984년도 정말 요즘에 팍팍 와닿네요..ㅠㅠ
3. 보수 세력과 진보 세력은 항상 상대적인 것, 유교도 불교에 대해서 진보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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