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에서 보낸 날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저녁의 추억이랍니다.
빨간 귀여운 웨딩카
검은 고양이들
그리고 열쇠 구멍 속 천국까지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
로마 아벤티노 언덕 위의
Giardino degli Aranci 오렌지 공원을 지나
Piazza del Cavalieri di Malta 말타 기사단 광장에서
Villa del Priorato dei Cavalieri di Malta
말타 기사단 별장 문 열쇠구멍을 들여다 보는 코스였습니다.
2016/06/09 - [적묘의 로마]열쇠구멍 속 천국,아벤티노 언덕 장미정원, 말타국의 비밀 정원,
Villa del Priorato dei Cavalieri di Malta
Giardino degli Aranci 오렌지 공원은
말 그대로 오렌지가 가득
그리고 바티칸 베드로 대성당이 내려다 보이는
좋은 도시 전망대입니다.
나무들은 죄다 오렌지~
그러다 보니
아름다운 웨딩 사진을 찍기 위한 곳이기도 하지요.
그러다 보니~
이 쪽 언덕 골목 여기저기에서
예쁜 웨딩카를 많이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골목길
빨간 웨딩카뿐 아니라
시선을 딱 끄는 것은
빨간 소화전
무심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낯선이에게 놀라서 도망가지 않는
일상적인 동네 풍경
흰 라일락이 가득한 창가에도
모퉁이에도
뜨거운 햇살이
한소끔 가신 자리에
하나씩 나오는 동네 주민들~
한참을 보다보니
이 골목엔 다 같은 일족인가봅니다.
하나 또 하나
순식간에 ctrl+C ctrl+ V
아씨시에서도 아침 산책 나절에
밥그릇이 조르르르 놓여있는 것을 보고 마음이 참 따뜻했는데
낮엔 유적지 고양이들을 보고도 참 좋았는데
여기 이렇게 한 동네에
일족이 무리를 지어서 함께 지내는 것을 보니
더 즐겁네요.
검은 고양이와 해가 떨어지는 시간
그리고 동행이 있어서 발걸음을 재촉한다고 길게 하진 못했지만
저 말고도 같이 쪼그리고 앉아서
고양이들과 눈을 마주치던 여행자들이 많았답니다.
이렇게 많은 고양이들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동네라는 것은
약자를 배려하는 살기 좋은 동네
고양이들의 건강상태도 좋은거 보니
사람들이 그냥 일상적으로 챙겨주는 걸 의미하는 것이니까요
11마리까지 세고는 더 못 세었어요.
어마무지한 권력의 중심이 아닐까 하고
한참 부비적 대다가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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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꽃덤불에서 한마리씩 더 나올 때마다 같이 즐거워했던 여행자들이 생각나네요!!!
2. 그리스의 젖소 고양이들을 봤을 때랑 비슷한 느낌 +_+ 살기좋은 동네구나~~~
3. 로마 카푸치노 민박에서 만나 이틀을 함께 했던 동행님은 지금 제주도를 걷고 있다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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