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깜찍양의 턱시도 매너는 딩굴딩굴

적묘 2015. 10. 8. 08:00





턱시도는 가볍게

그냥 걸치듯이


정장 입었다고 불편할 이유가 없죠


뭐든 걸치면 걸치는 대로






단추를 꼭 잠글 필요 없어요


편하게 그냥 열어놓아요





검은 턱시도에

먼지가 겁난다구요?


비듬이 떨어질까 조심스럽다구요?






뭔 소리야..


옷은 옷일뿐


털은 털일뿐








언제부터 그런 거 일일이 따지면서

언제부터 그렇게 피곤하게 살면서

언제까지 그저 남의 시선만 신경쓴다고

언제까지 진짜 자기를 놓치고 살런지...






난 내가 하고 싶으면

남에게 피해가 안된다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테야





한낮에 딩굴거리는 것이

한밤에 안자고 돌아다니는 것이

한나절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그게 어때서





적당히 따뜻해진 돌바닥에 누워


이리 딩굴 저리 딩굴


턱시도의 검은 부분에 흰 먼지가 가득 붙어도

흰 셔츠 부분에 흙먼지가 좀 붙어도..


그걸 털어내면 되는 것







햇살에 딩굴

그루밍의 시간에


턱시도에 연연할 시간은 아깝기만 할 뿐...


카르페 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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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올해 바늘꽃이 유난히 예쁘네요. 깜찍양처럼 깜찍한 꽃이랍니다~


2. 턱시도는 오픈 턱시도가 제격. 고양이는 딩굴딩굴이 제격!!!


3. 손바닥만했는데....! 그 작은 고양이는 어디로 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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