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멕시코

[적묘의 멕시코]시티에서 유카탄 반도로, 카리브해에서,Yucatan

적묘 2015. 3. 5. 08:00



별다를 것 없는 세상이라

재미없을거 같은데


그닥 같이 않은 세상이랑 사람들이다

재미지다



무엇과도 같지 않다

아무와도 같지 않다

어디와도 같지 않다


지구 반대편

또 다른 세상

또 다른 하늘


2015년 겨울은 아직도 멀었다.

2015년은 계속 여름이다.








멕시코 시티에서 만났던 작가를

공항에서 다시 만난다.


그대의 천사도


사실 구속없이 날길 바라겠지


지금은 나는 또 어떤 구속을 스스로 채우고 있을까





2011년에 어느 백화점 세일에서 구입한

아동용 스포츠 샌들이 너덜너덜해진 것은 오래

그래도 걸을 수 있으니 

걷는 것으로!!!








멕시코 시티에는 

배꽃이 향긋하고





고운 수선화가 

빛을 가득 받고 있다



여기는 이제 봄이 가득






프리다 칼로의 푸른 집도

우울함을 한창 비워낸다







과달루페 성지는

관광객과 기도하는 이들로 북적거린다






고산, 멕시코 시티에서


유카탄 반도로 넘어와서 만나는 마야의 유적지는

뜨거운 햇살아래

장사치들로 가득하고








카리브해의 물결은


바람을 가득 안고 있다


마야인의 비밀은 저 아래나 있을까





이까와 볼리비아를 함께 여행한

스카프와 작은 신발은 벌써 만신창이


나는 좀더 여유를 즐길 필요가 있다.



쉽게 흘러간다.

 잊혀지는 것도 사라지는 것도, 

사람들과 우연히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또 기억으로 지나가는 것들도

흘러가는 것은 쉽다. 


외롭거나 슬프거나 아프거나 

그런 상처들도 딱지만 앉으면 간지럽게 느껴질 뿐.


 딱지를 뜯어내서 새로운 상처를 만드는 것도 

또다른 방법일수도 있겠지. 


햇살을 뜨겁고 겨울은멀다. 

2015년 나의 여름은 정말 길고 

겨울은 아직 멀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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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리마에서 시작한 여름을 멕시코에서 보내고 곧 쿠바와 스페인으로!

2. 파도소리 멕시코 음식, 멕시코 노래...스페인어...한여름과 바람.


3. 이 모든 여행이 집으로 가는 길. 가볍게 걸을 수 있길!


 상처는 아물지만 흉터가 남을 수도 있다는 것이 바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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