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멕시코]소깔로에 밤이 내려온다.멕시코시티 대성당 Zócalo

낮을 걷다 밤을 본다

테라스 레스토랑이란 말에 혹해서 들어갔는데

성당을 정면으로 왼쪽편에 있는 4층이나 6층 높이의 식당들은

전망이 사실 꽤나 아쉽다.

너무 가깝고 측면이다.

그리고....음식은 별반 다를 것이 없이 맛있지만

가격은 일반적인 거리에서 먹는 것과 5배 정도

밤을 보는 대가를 지불하는 기분으로

100페소 정도는 가볍게!!!!

(2015년  2월 기준 멕시코 환율 1달러 대략 13.5~에서 14 페소

https://goo.gl/maps/9Cy34

뭐든, 멕시코 시티, 구도시 소깔로 광장으로 

어두워지는 것은 금방이니까

지친 다리를 쉬고

차가운 음료수에 얼음까지 달라고 요청하고

저녁 식사가 나오는 것까진

꽤나 기다려야 하니까

조리개 우선으로

가게 난간의 어디쯤이 좋을까 고민

카메라를 놓고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장소

노출 시간을 늘려보고

대통령궁을 기준으로

다시 한번 광장을 담아본다.

밤은 금방

어둠은 깊이

빛은 궤적으로 남긴다

숨 쉬는 것도 

손 흔들리는 것도

어쩔 수 없으니

그냥 카메라는 적당한 곳에 내려 놓고

조리개 우선으로 22

iso는 최소한으로 낮추고

60초를 확보한다.

2초 셀프타이머를 설정

살짝 셔터를 누르고

60초 동안엔

타코에 살사 베르데를 얹어서

야금야금

대부분은 좀 저렴하게  다른 곳에서 먹고

여긴 올라와서 그냥 음료만 마시더라구요~

각도상 카메라를 지지할 곳이 없는 곳은

그냥 iso 올려서 후딱 찍고

멕시코 시티의 밤이 깊어가면

바람이 꽤 차가운데

그래도 2월 말이라 

살짝 여름 초입!!!

바람막이 하나에 스카프 정도면 걸을만 하다

생각 외로

저녁 7시 30분 경

더 이상 손님을 받지 않고

음료 주문은 추가로 가능하지만

음식은 추가 주문 되지 않음.

다른 테이블들은 모두 정리

소깔로 광장은 

밤에 생각보다 더 위험해지는건가 ...하면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버스 정류장으로...

2015년 2월 현재 버스 요금 5.5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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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0.1초든 1초든 60초든 한장의 사진, 그 순간을 집중해본다.

2. 멕시코의 중앙광장은 소깔로~ 남미는 아르마스나 센뜨로. 

3. 동네 집근처에서 8페소,20페소짜리 먹다가. 100페소 넘으니 당황~

★ 밤이 내려와도 그렇게 위험하단 느낌은 아니었어요. 멕시코 치안은 페루보다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