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야 델 까르멘에서 가도 되고
칸쿤 시내에서 출발해도 되지만
저는 일단 플라야 델 까르멘에 짐을 풀었답니다.
숙소는 라 또르뚜가 아술, la tortuga azul
월 마트에선 가까운데 해변에서 걸어서 좀 걸려도
주방 사용 가능, 물 무료 제공, 수건 무료 제공
직접 가서 방을 잡으면 부킹닷컴 커미션 없이 180페소에 가능합니다.
운이 좋게도 같이 방을 쓴 걸즈룸에서 두 여인네를 만났는데
한명은 싱카폴, 다른 한 사람은 독일~
두 사람이 모두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데다가
여기 유적지들을 아직 안가봐서
다음 날에 코바 간다길래
혹시 자리가 남으면 저도 돈을 나눠 낼 테니 같이 가자고 부탁!
스쿠버 다이빙 정보도 막 얻고!!!
마야유적지 치첸이사 (Chichen Itza)보다
덜 상업적이고
조금 규모는 작지만
직접 걸어 올라가서 내려다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철철!!
코바 피라미드
5명이서 나눠서 가스비 내고
차 운전한 친구는 현지 멕시코 스쿠버 다이버 인스트럭터
가스비 50페소
유적지 입장료 64페소
점심 50페소
세노떼 (동굴 우물?) 입장료 55페소
아이스크림 50페소
자전거를 못타서 엄청 고민했는데
잘 다녀왔어요
유적지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기도 하지만
중간중간 사진 찍고
걸어다닐만 했습니다.
아보카도인지 망고인지
열매가 샛파랗게 달려 있어서 한장
기운 빠지면 인력거?
자전거 택시도 이용 가능.
규모가 작은 놀이장?
두군데의 유적지군을 지나서
코바 피라미드 도착!!!!
으아?
보통 네 발?
짐승으로 변신합니다.
이유는 가파르기도 하지만
돌이 너무 많이 닳았어요
반질반질
발을 고정하는 신발이 아니면
꽤 힘들어요.
정상에 도착하면!!!
꼭대기의 신전이
이 미묘한 자세로 절 맞이해 줍니다.
중앙 아메리카 정글 지역에서
번창했던
마야 문명
전 이런 곳에 오면 항상 같은 시가 떠오릅니다.
길제의 고려 멸망 후의 시조..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논가 하노라
어디 문명의 역사만 그럴까요
사람도 마음도
모든 시간들이 작용하는 것들은
산천마저도 의구하지 않습니다.
햇살이 뜨거운 날
선블록, 선글라스, 긴 소매나 목덜미를 감쌀수 있는 스카프라도
칸쿤의 유적지들은
어디든 가깝지 않아요.
숙소들에서 다 한참 가야 하니까
왔다갔다 하면서 지치네요.
하루가 금방 간...
칸쿤의 2일째.
이건 뭐..ㅡㅡ;;
칸쿤 바다는 언제 보려나 하면서
하늘과 피라미드를 만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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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여행의 제일 큰 걸림돌이 면허가 없다는 거네요!! 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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