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본가에 들어와서
몽실이를 종일 안고 있다가
2019년을 이별로 눈물로 시작했습니다.
2018년 여름은 초롱군과의 이별
그리고 2019년의 시작을 몽실양과 이별로...
저는 논문이랑 업무 준비로 계속 바빴다가
고양이들 챙겨주러 본가로 들어왔고
설 연휴에 다른 가족들은 모두 경기도에
지난 해 말에 너무 힘들어서
공부도 할 시간이 부족해서
한동안 친구집에서 도서관만 열심히 들락날락했어요.
몽실양이 살이 좀 빠진다고
부모님이 걱정을 하셨지만
몽실양이 그렇게 저를 기다린 줄은 몰랐어요.
오자마자 반갑게 간식이랑 물이랑 먹어서
별일 없는 줄 알았는데
다음날 초롱군처럼 몽실양도 제 품에서
쓰담쓰담을 받으면서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떠날 줄은 몰랐기 때문에
초롱군과는 달리 이별 준비가 정말 없었어요.
초롱군 옆에 자리를 잡아 주었답니다.
오빠 옆에 있으니.. 외롭지 않겠지요.
색만 시크했던 우리 몽실양
항상 사람들 곁에 있고
장난감에 버닝하고
털색이 시크할 뿐
항상 옥상 정원에 따라 올라오고
무릎 고양이로 골골거리던
이제 14살인데....
한참 곁에 더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번 봄엔 몽실양이 보이지 않는 정원
초롱군과 몽실양이 없는 설을 보내는군요.
그래도 마지막을 함께 있어서 다행이고....
제 손으로 도닥거림서 보내줘서....
또 정원에 나갈 때마다 생각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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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울증보다는 슬픔, 슬픔보다는 다행... 나한테 와서 잘 살았으니까!!!
2. 초롱군, 몽실양을 보내고...울고 또 울고
3. 무지개 다리 저쪽 초롱군, 몽실양 잘 부탁해요. 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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