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프샤우엔 어느 골목길
모든 만남은 우연한 것이지요
그래서 필연이 되는 것
그것이 인연이고 묘연
두 고양이의 다정한 시간
넓게 보면 쓰레기장
잡풀 무더기 사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잡초 꽃도 꽃
쓰레기 더미도 집
아기 고양이는 언제나 천사
거기에 노랑둥이는 진리~
눈색도 아직 선명하게 나오지 않은
이제 갓 눈을 뜬 작은 고양이의 아장 아장
하나하나
발가락도
뾰족한 귀도
애옹애옹 울음소리도
다부지게 딱 모은 네 발
그리고 흰색 아이라인에
까닥까딱 꼬리
심쿵하게 만드는
이 어린 맹수의 매력
근데 빛의 속도로 달려가는
이유는?
크어..;;;
엄마가 미묘십니다~~~
근데 이 분위기..;;;
저 깨진 유리 저쪽으로 아기를 보내버리고
완전히 바리케이트 치는 중
휙....돌아봅니다.
인간...
우리 애 아직 어려~
건드리지 마라~~~
어우야~
근데 왜 이리 아련아련 이쁜 거니
그런 아련아련 미모 뽑내는 엄마한테
스르르륵 다가온 아기 고양이~~~
너!!!
누가 엄마말에 반항하래!!!
세상은 위험한 곳이야!!!
이봐요!!!
인간...빨리 그렇다고 말해줘요.
아무나 덥썩 따라가지 말라고
응?
엄마의 철벽방어
애기가 기가 죽더라도
안전이 최고
인간이 다가갈 수 없는 저쪽으로 쭉 밀어 놓는 엄마의 마음
너도, 살다보면 이해할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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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엄마 고양이가 얼마나 잘 보살펴주면 저리 이쁠까요!
2. 아기 고양이가 억울하게 야단 맞은거 같지만..안그럼 누가 집어갈거 같긴했어요.
3.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때까지 엄마 품에서 보살핌 받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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