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아프리카-모로코

[적묘의 모로코]쉐프샤우엔 노랑둥이 엄마가 아기고양이를 야단치는 이유

적묘 2016. 7. 16. 09:00






쉐프샤우엔 어느 골목길


모든 만남은 우연한 것이지요

그래서 필연이 되는 것

그것이 인연이고 묘연


두 고양이의 다정한 시간







넓게 보면 쓰레기장

잡풀 무더기 사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잡초 꽃도 꽃

쓰레기 더미도 집


아기 고양이는 언제나 천사

거기에 노랑둥이는 진리~






눈색도 아직 선명하게 나오지 않은

이제 갓 눈을 뜬 작은 고양이의 아장 아장






하나하나 

발가락도 

뾰족한 귀도

애옹애옹 울음소리도






다부지게 딱 모은 네 발

그리고 흰색 아이라인에 

까닥까딱 꼬리





심쿵하게 만드는


이 어린 맹수의 매력







근데 빛의 속도로 달려가는

이유는?


크어..;;;








엄마가 미묘십니다~~~


근데 이 분위기..;;;






저 깨진 유리 저쪽으로 아기를 보내버리고


완전히 바리케이트 치는 중






휙....돌아봅니다.



인간...


우리 애 아직 어려~

건드리지 마라~~~






어우야~


근데 왜 이리 아련아련 이쁜 거니







그런 아련아련 미모 뽑내는 엄마한테

스르르륵 다가온 아기 고양이~~~







너!!!


누가 엄마말에 반항하래!!!


세상은 위험한 곳이야!!!






이봐요!!!


인간...빨리 그렇다고 말해줘요.


아무나 덥썩 따라가지 말라고


응?







엄마의 철벽방어


애기가 기가 죽더라도


안전이 최고


인간이 다가갈 수 없는 저쪽으로 쭉 밀어 놓는 엄마의 마음



너도, 살다보면 이해할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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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엄마 고양이가 얼마나 잘 보살펴주면 저리 이쁠까요!


2. 아기 고양이가 억울하게 야단 맞은거 같지만..안그럼 누가 집어갈거 같긴했어요.


3.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때까지 엄마 품에서 보살핌 받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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