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케시는 서 사하라의 입구입니다.
중심 광장
Jemaa El Fnaa
자마 엘프나 광장은 시장과 함께 전망 카페가 많습니다.
복작거리는 시장 속을 걸어봤다면
하루는 전망 카페 레스토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해요.
자마 엘프나 광장을 빙 둘러서 정말 많은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대부분 따진과 쿠스쿠스를 팔고 있고
가격은 조금 센편. 그래도 한국돈 만원 정도?
중간 가격으로 드시려면 시장 가운데 밤에는 먹자골목처럼
쭉 음식점이 줄지어나니까 거기서 드셔도 되고
골목으로 가면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고
보통은 숙소에서 간단하게 뎁혀 먹거나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움직이고
저녁에 해지고 움직이는 것이 나은 곳
해가 뜨거울 때는 피해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그야 말로 피서!!
말 그대로 더위를 피해야 한답니다.
시장을 본 물건들을 가져다 놓고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해가 비스듬히 떨어질 때쯤에
다시 나가봅니다.
찜해 놓은 레스토랑으로 올라가서!!
쿠스쿠스와 따진을 주문
기본적으로 박하차가 나옵니다.
뜨거운 물은 추가하면 또 주고~
잔을 높~~이 들어서 따라주는데
주전자 꽤 뜨거우니까 조심!!
빵은 언제나 기본~
정말 모로코 빵은 저렴한데다가
1디르함 정도면 사는데
2015년 5월 기준 대략 1디르함=300원이었어요.
스프와 샐러드가 나오는
저녁 정식 코스입니다.
올리브도 기본으로 등장!
모로코 음식은 다..입에 맛는 편!
향도 동남아에 비해서 거슬리지 않아요
물론 저는 동남아 음식의 향도 거슬리지 않았..;;;
고수를 먹을 수 있으면 대부분의 향료는 오케이랍니다.
닭고기 쿠스쿠스
couscous
딱딱한 밀을 으깬 것을 세몰리나semolina 라고 하는데 그것을 찐 음식으로북 아프리카에서는 주식용으로 먹어요.
안에 닭고기가 숨어있고
위엔 거대한 채소들.
아이 좋아~~~
푹 익어서 달콤하답니다.
그리고 이내 도착한 뚝배기 같은 것에 담긴 것이
따진 Tagine
타진이라고 해야 하나..;;
따진이 더 원발음에 가까운거 같은데 일단...
이건 뚝배기 이름이지 음식 이름이 아니예요.
도자기로 만든 냄비를 따진이라고 한답니다.
보통은 음식을 줄 때
꼬깔모양의 뚜껑은 열어서 서빙하더라구요.
요건 쉐프샤우엔에서 먹은 따진인데
뚜껑을 덮어 놓은 채로 준거라서
살포시 올려봅니다.
사이즈는 훨씬 작은거지만요.
해가 내려오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저쪽 하늘에 석양이 끝내주는데...
예전엔 죄인들의 머리를 쳐서 효수했다는 이 광장이
지금은 연기가 모락모락
음식점 수레들로 가득합니다.
저쪽에 보이는 높은 탑이
세비야 히랄다 탑과 형제탑.
쿠투비아 모스크 Koutoubia Mosque
죽기 전에 꼭 봐야하는 건축 1001가지 중 하나로
이 레스토랑에서 딱 보이니 더 좋네요.
아아..여자 두사람이 먹기엔
너무도 많은 양..;;
그래서 옥상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고양이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나중에 엄마 고양이랑 아기고양이도 등장~
꽤나 즐겁게.;;
석양의 뜨거운 햇살을 얼굴에 정면으로 받다니
다 불타올라서..ㅠㅠ
닭고기를 한 점씩 떼어주다가
나중엔 정말 덩어리로 주다가...
이것이 모두 인샬라~
알라의 자비를 고양이들과 함께!!!
마호메트가 워낙 고양이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슬람 문화권에서 고양이들이 사랑받는 걸까요?
그냥 사막성 기후 동물이니까
당연한 반려동물일까나요.
측면 각도에서 담은 레스토랑 위치.
저 모스크 바로 오른쪽이니까 찾긴 쉬울 텐데
쭈욱 옆으로도 전부 그런 식의 레스토랑입니다.
옆 테이블도 그렇고
오후 시간엔 저녁을 시원한 바람과 느지막하게 먹는 사람들답게
주로 카페로 이용하더라구요.
박하차 한 주전자 시켜 놓고
여유를 가지고 마라케시를 받아들여 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해 봅니다 ^^
2011/09/21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인도네시아 고양이 3종세트에 대한 반응탐구
2011/07/05 - [인도네시아,족자카르타] M을 단 우리집 노랑둥이~
2011/04/27 - [인도네시아]고양이 이마 M자의 비밀
2011/03/31 - [인도네시아 고양이] 오토바이 찜하는 중입니다.
2016/03/14 - [적묘의 모로코]유럽에서 가장 가까운 아프리카, 마라께시에서 사하라 사막으로
2016/02/15 - [적묘의 모로코]아실라 벽화마을, 친절한 노랑둥이 고양이들
2016/01/24 - [적묘의 모로코]쉐프샤우엔에 푸른 염료와 고양이가 있다
2015/11/21 - [적묘의 모로코] 찜그릇 따진 모로코 음식을 즐기다.Tagine
2015/09/28 - [적묘의 모로코]쉐프샤우엔 맛집에서 다양한 따진을!bab ssour
2015/07/09 - [적묘의 터키]에미레이트 항공으로 두바이 경유 인천공항행,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
2015/07/01 - [적묘의 터키]셀추크 투르크 수도,콘야에서의 조용한 하루,konya
2015/06/07 - [적묘의 터키]이스탄불에서 다시 시작하는 여행, 저가 페가수스 항공 이용
2015/05/21 - [적묘의 모로코]페즈 혹은 페스, 메디나 가죽염색작업장, 테너리(Tannerie),FEZ
2015/05/20 - [적묘의 단상]여행신발,모로코에서 스페인, 이제 이탈리아에서
2015/05/17 - [적묘의 모로코]마라케시에서 2박 3일,메디나와 모스크 Marrakesh
3줄 요약
1. 골목 식당들은 작고 저렴. 1디르함 빵 사서 숙소에서 차와 해결해도 되요~
2. 마라케시 구경은 시장에서 시작해서 시장에서 끝나지요. 전망 카페 강추!!
3. 따진, 쿠스쿠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짠 음식에 비해 완전 한국입맛 ^^
'적묘의 발걸음 > 아프리카-모로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묘의 쉐프샤우엔]비누와 향,허브,모로코 기념품, 라 보띠카 델라 아부엘라 알라딘,La Botica de la Abuela Aladdin (0) | 2016.05.03 |
---|---|
[적묘의 쉐프샤우엔]모로코 공중 목욕탕,하맘,haman,그리고 고양이 (0) | 2016.04.29 |
[적묘의 모로코]유럽에서 가장 가까운 아프리카, 마라께시에서 사하라 사막 2박 3일코스 (0) | 2016.04.22 |
[적묘의 모로코] 찜그릇 따진 모로코 음식을 즐기다.Tagine (4) | 2015.11.21 |
[적묘의 모로코]페즈 혹은 페스, 메디나 가죽염색작업장, 테너리(Tannerie),FEZ (4) | 2015.10.20 |
[적묘의 모로코]아실라 메디나에서 벽화축제와 고양이를 만나다 (0) | 2015.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