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술마시기 좋은 골목들이 종종 있는데
부산대 앞, 경성대 앞 처럼 대학가도 그렇고
서면이나 동래, 국제시장쪽도 그렇죠.
연산동에도 꽤 큰 나이트 클럽들도 있고
큰길 바로 뒤쪽이 전부다
예전부터 있던 골목 전체가 다 맛있게 무언가 먹고 놀고~
그런 동네랍니다.
영화 사생결단을 찍은 거리가
연산동이구요
저야 집 근처니까 오가기 좋은 곳 중 하나에요
예전에 친구들이랑도 종종
이 골목길을 오가곤 했었죠.
그 중에서 맛있는 집 하나 가봤습니다~
연산로타리 구 KNN방송국 방면
한창정보타운거리 4동
동사무소가 있는 골목으로 쭉 들어오시면 있어요!!
근데 워낙에 여기는 골목 속속들이
다 먹는 집들이 많아서~~
주소로 찾는게 편하더라구요
부산광역시 연제구 쌍미천로151번길 28
지번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4동 630-23
청춘포차 에피소드 1
작은 집인데 참 예쁘게 정감있게 꾸며 놓았어요.
문어 하나 먹기로 하고
사실은....사실은...
전 뼈없는 닭발을 급 좋아하게 되서 +_+
몇번 안 먹어 보았지만
그래도 또 먹어보겠노라고 결정~
근데 문어크기가 덜덜....
젊은 사장님 말씀이 문어 크다고!!!
넹...그래서 일단 문어부터!!!
숯불에 들어올때까지
기다리는 시간 동안
몇장
그죠..
지금 이 순간이 청춘..
슬프다.ㅠㅠ
상큼하게 부추랑
매콤한 김치볶음에
벽돌같이 커다란 두부가 먼저!!!
그리고 시원 얼큰한 홍합탕!!!
깔끔하게 매운 맛으로
개운하더라구요
혹시나 담치-부산말로 홍합을 담치라고 함-에
진주라도 있을까봐
슥슥 열어봄
몸을 따끈하게 데울 무렵
진짜 뜨끈하게 숯불 들어와 주시구요~
진짜 엄청 큰...문어 등장!!!!
불이랑 스마트폰이랑 크기 비교샷!
그리고...
아....제 카메라가 실내 야간 촬영엔 정말 쥐약인데
그래도 맛나보이네요~~
색감 끝내줌!!!
양념이 기막히더라구요.
손질 다 해주시고
하나씩 올려서 차례대로 먹으라고
그리고 추가 양념이랑
혹시 매우면 같이 먹으라고 마요네즈 소스까지~
숯불에 맛있게 구워서
부들부들한 문어에 부추 딱 올렷!!!
열심히 먹으면서
또 머리 굴려굴려 가면서
지글지글 잘 익히구요
한쪽엔 버터가 살살 녹는 은박접시에
올려서 먹는 문어도 맛있어요!!
역시 밥이 필요할거 같아서
주먹밥도 하나 추가~
근데 일일이 싸기도 귀찮다!!!
그냥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후딱 비벼서 퍼먹었답니다.
그리고 머리 속까지 잘 익혀서
그 좋다는 먹물까지 버무려서
밥이랑 부추랑 뜨겁게 한입!!!
이렇게 홍합탕에 뜨끈한 문어에...
배가 불러버려서
닭발을 못 먹은게 못내 아쉽고 아쉬웠다지요.
문어가 워낙에 커서
배부를꺼라고 해주신 젊은 사장님들의 충고가
진짜였답니다!!!!
들어갈 땐 첫 손님이었는데
벌써 이 맛난 집엔 손님들이 ..
밖에 나와서 가게 간판 찍는데
살짝 손님들도 나왔네요..;;
만족도 높은 음식에 서비스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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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문어구이 양념이나 버터구이 다 맛있어서 만족도 높았답니다.
2. 연산동 골목골목 가게들 정말 많아요! 한번 걸어볼만 하지요.
3. 숯불 앞에서 따끈하게 시간 보내고 나오니, 겨울 바람도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 청춘, 젊은 사장님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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