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뉴욕]4월 센트럴 파크에서 만난 레트리버, sky

적묘 2014. 6. 7. 09:29


 

세계적인 이상기온으로

3월말 한국에선 개나리와 벚꽃이 함께 피더니
4월 중순 뉴욕은 갑자기 20도에서 8도로 급강하!

추위에 떨면서도 12시간을 어떻게 보낼 수가 없어서
-뉴욕 공항 8번 터미널에는 의자가 없습니다.

일단 지하철표를 끊고 나왔습니다.

입고 있던 옷과 가방 속의 옷까지 하나하나 다 겹쳐 입고
스카프를 둘러보아도 춥지만

일단 햇살 아래서 걸으면 좀 따뜻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활짝 폈던 개나리가
화사했던 벚꽃들도 추워서
살짝 움츠러든

 



아직 새순이 나지도 않은
겨울 나무들이 봄으로 걸어 오는 중



 


시린 손가락으로
셔터를 몇번 누르고

콜럼버스 서클로 가려는 중에

만난 이 아이~

 



엄마와 산책나온 골든 레트리버

강아지를 좋아하는 아이 둘이
열심히 골든 레트리버와 놀고 있어요


 


거기에 같이 끼어서~

정말 ... 이 강아지가

나뭇가지를 덥썩 받아서 맛나게 우적우적 먹고 있는 걸

 



아이들이 여기저기서
나무가지를 찾아와서

이게 마지막이라면서
더 먹지 말라면서도

하나씩 주는 것을


 



빨리 달라고~

한입 더 먹겠다는

골든 레트리버와 아이들의 엄마
골든 레트리버의 주인과 함께 열심히!!!

왜 얘는 이런 걸 좋아하는 걸까 하면서

이름은 스카이고, 산책 마저 하고 집에 가겠다는 말에
아쉬운 안녕을~

그리고 귀여운 남매들도 바람이 차니까 옷 단단히 입고
다시 집으로 가겠다며~
서로 좋은 하루가 되길 빌었답니다.


 

 


스카이의 목걸이가 그래서
예쁜 하늘 색이었구나~
하고 끄덕끄덕하면서

넓디 넓은 센트럴 파크에서 다시 서로의 길을 갑니다.

비둘기도 청설모도

저마다 봄햇살과 차가운 바람에
어쩔 줄 몰라하면서

피어난 꽃들도 갑자기 급강하한 날씨에 당황해했던
추운 4월의 센트럴 파크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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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작년 4월의 뉴욕과 올 4월의 뉴욕..정말 다 추웠습니다!!!

2. 온난화에 세상 날씨가 미쳐 돌아가는 통에 꽃들과 동물들이 고생이네요~

3.그래도 이렇게 길에서 만나는 예쁜 동물들 덕에 눈과 발걸음이 즐거워요.

 ♡ 언젠가 또 여유로운 봄날의 산책을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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