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카카 호수의 수심은 저마다 다르지만
뭐 워낙에 넓으니까요.
그래도 물 위라는 것은
항상 두려움을 ...
간극의 두려움이라고 해야 할까요?
전 사이에 물이 있는 곳을 잘 뛰어넘지 못합니다.
징검다리 같은 걸 좀 무서워해요.
높이보다는 간격에 대한 두려움이 좀 있어요.
그러나 이 멋진 검은 고양이는!!!!
어스름이 내려앉은
티티카카 호수위에 떠 있는
우로스 섬의 고양이
섬에서 배로
배에서 보트로
검은 몸체가
부드럽게 날아갑니다.
전통방식으로 또또라를 엮어서 만든 배는
2년까지 활용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모터보트가 더 빠르죠.
멋진 검은 고양이는
이리저리 배들을 확인하고 있어요
섬에서 살면 말이지~
배가 바로 발이거든
언제든, 어디서든
누구와든 떠날 수 있다는 것이 우로스섬의 특징
참고로..;;
이 배를 타고 국경을 넘는 건 괜찮습니다 ^^;;
자체가 움직이는 작은 인공섬이니까요.
침략자들을 피해 숨어살던 이들의 삶이
이제 세상 사람들의 관광거리가 되다니 아이러니 하죠
두려움이 세상을 바꾸고
두려움이 세상을 만들었지
그리고 가끔은 두려움을 두려워하기도 해
뿌노로 돌아가는
길은 차가운 바람과 비에
살짝 얼어버립니다.
뿌노를 오가는 이틀 동안
계속 비와 바람으로
일출 일몰을 못봐서 아쉬웠어요.
그건..언젠가 또 기회가 오겠지요.
그땐 또 멋진 저 검은 고양이를 볼수 있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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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티티카카의 티티는 퓨마를 의미한다고 하죠. 흑퓨마였을까요?
2. 비올 땐 조심, 또또라 바닥이 살짝살짝 젖어서 발이 쑥 들어간답니다 ^^;;
3. 날이 좋으면 호수 위에 거울 반사가 생겨 정말 아름답더군요. 다음 기회를..
♡2013년 1월여행, 다시 한번 화창한 날 가보고 싶은 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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