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미국+캐나다

[적묘의 뉴욕]센트럴 파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외로운 안데르센 Central Park

적묘 2014. 1. 10. 07:30



이상하게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는
이상한 것이 없는 도시 한가운데의
커다란 공원

뉴욕에서의 짧은 시간동안 몇번을 걸었는지
그리고 그 사진을 이제사 정리하고 있음을...
살짜기 고백..;;;

2006년 몽골의 기억들도 생생한데...
2013년 4월의 뉴욕은 선명하기 그지 없어서
손에 닿았던 그 촉감까지 바로 여기에 있다.

동쪽 79th stree에서 센트럴 파크로 들어와서 조금 걸어 오면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동화 속의 캐릭터들을 이용하여 만든 동상




 


바로 그 앞 호수 저쪽은
upper east side

원격 조정 보트들이 한가로이 오가고

 


도시 숲 사이의
여러개의 호수가 있는
이 큰 공원의 매력은
어디서든 퐁퐁 솟아오릅니다


 


여타의  동상들과는 달리

너 이래도 안 올라올꺼야?
빨리 올라와 빨리~

 


아이들과 어른들을 모두 유혹하는
이런 이상한 나라의
회중시계 토끼같으니라고!!!!!

 


저 버섯은
먹으면 작아지는 거야?
아니면 거인이 되는 거야?

 


미친 모자장수의
티파티에 가야 할 시간인가
아무리 기다려도
모든 아이들이 한번에 내려가는 일은 없는 듯

신나게 올라갔다 내려왔다

그건 어른들도 마찬가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뉴욕의 센트럴 파크는 그 이상한 나라의 통로라는 것


 



그래서 바로 지척에 있지만
홀로 있는 안데르센이 더 외롭습니다


 


안데르센이 읽고 있는 책은
미운 오리 새끼


 


그래 너야...

안데르센은
왜 이리 멀리 있는 거야....

 


저 멀리...

계절마다 무선조정 요트경기가 열린다는데
그것도 이렇게 혼자서 쓸쓸히 보고 있는 거야?

아직은 백조인지 모르는...
미운 오리새끼와 함께?

 



막 신록이 시작되던
4월의 센트럴 파크에서

 


이리저리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섹스 앤 더 시티에서

미스터 빅을 피해 캐리가 물에 빠졌던....

 


보트하우스도 보이구요~

 



아아 여기가 진정 대도시 한가운데란 말입니까?

여유롭게 힐링하는 공간..

예전엔 양떼가 오갔다는 공간에 사람들이 딩굴거린다는 것이
시대의 변화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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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저도 결국 이상한 나라의 적묘가 되었답니다~

2. 광각렌즈가 아쉬웠지만 뭐...그래도 최대한 담아보려고 애썼답니다.

3. 어디에서든 만나고 싶은 회중시계 토끼와 미친 모자장수~ 날 데려가줘요~

 

♡회중시계를 든 토끼의 등장, 그리고 미치광이 모자장수와 티파티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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