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바랑코에 다녀왔었답니다.
갑자기 커피 축제 이야길 듣고
다녀왔지만 사실 좀 추웠어요
아직 리마는 해가 잠깐 난다고 해도
일주일, 이주일에 반나절 정도?
심하면...그냥...
이삼주 내내 흐리거나 부슬비..;;;
화창한 날은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
빨래를 하거나 비타민 디를 충전하거나!
갑자기 온 소식에 즐겁게 나갔던 산책길
그리고 갑자기 등장한 멋진 개님!
엣...옷도 입었어!!!
역시 춥다보니,
주인이 있는 개들은 겨울엔 옷을 꼭 챙겨 입히더라구요.
옷을 자주 빠는거 같진 않지만요..;;
냉큼 바랑코 전망대까지 달려가서
헥헥..돌아보는 강아지~
어이 개님..
주인은 어디가고 너 혼자 이러고 있어?
그나마 해가 좀 있을 때의 바랑코..
대부분 아주 이른 시간 말고는
잡상인들과 노래를 불러주고 돈을 받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조심 또 조심..;;
한국말로 인사하는 아저씨도 있어요~
어제도 그나마 해가 좀 있었지요~
미라도르 앞에는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있답니다.
옛 스페인 식민지 정복자들의
별장들이 있었던 곳이고
저 아래쪽은 가난한 어부들이 많았죠..
현재는 많은 이들이 즐겨찾는 바랑코
연인들의 한숨의 다리는
결혼사진의 명소기도 하고
낡고 여러번 재해에 피폐해진 성당은
어부들을 위한 것이랍니다.
그 옆에 살포시 지친 다리를 쉬는 강아지
여전히 주인을 기다리는 건지...
아니면 그저 졸리는 건지~
알수 없지만~
다음 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바랑코를 오게 되면
또 그때 한번 만나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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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날이 우울하다 보니 개들도 사람도 감기 조심!.
2. 바랑코 전망대의 개와 산크리스토발 미라도르의 개만해도 차이가 큽니다.
3. 가끔 이런 생각지도 않은 만남들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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