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페루

[적묘의 페루]소원을 빌어봐! 리마,산타로사의 우물

적묘 2014. 8. 28. 08:30


1728년에 지어진 수도원이 있답니다.
Santuario de Santa Rosa de Lima

따끄나 거리(Avenida Tacna)에 있는데요

이 산타 로사라는 여인네는
아메리카 대륙 최초의 성인이랍니다~


그리고 200솔(2013년 100달러=대략 250솔 가량)의 화폐 모델

무지무지 간단하게 말하면
좋은 집안의
돈 많은 집 미녀 따님인데

평생을 가난한 이들을 위해서 살았고
사회복지의 시초라고도 할 수 있는
성녀님이죠. 

 


따끄나 거리에서
딱 보이는 이 성당은

 



바로 뒤가 리막 강이기 때문에
더 눈에 잘 보입니다.

 



왼쪽의 작은 문으로 들어가면
성당 옆으로 돌아들어갈 수 있어요

 


그 끝에 우물이 하나 있답니다.

 


바로...
소원을 들어주는 우물이지요

 


간단한 설명..
위쪽은 스페인어
아래쪽은 영어

 

정말 깊지요..
19미터라고 하는데
아무도 꺼내 읽지 않으니까
안심하고 소원을 써서 넣으란 글입니다.



 


옆에 보시면
봉투와 편지지, 엽서를 파는
작은 성물가게도 있어요

잠깐 소원을 빌까 했는데
생각을 하고 또 하고...

정작 쓸려니까 막막해지더라구요.

딱히...딱히
빌수 있는 소원이..

노력해도 안되는 건 안되는 거니까요
아니면 진짜 노력이 부족했거나.

2012년의 기진맥진함이
조금은 풀리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반대편엔
성녀의 방

남미식 기복 신앙 중 하나

기도를 담아서
작은 뱃지같은 걸 달아요

산타 로사의 발 아래도 가득~


 


유리가 열려있는 곳으로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빌기도 하고


 


저쪽에는 초봉헌대가..

산타 로사는 남미에서 유명한 성녀고
리마의 수호성인이죠.

 


그래서 여긴 항상
사람들이 있답니다.

모두의 절실한 마음...
모두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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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언젠가 절실히 바라면, 이루어지겠지요!!

2. 힐링!!! 그리고 그 이후에 다시 간절한 소원을~

3. 2013년 1월 글 수정, 페루 공휴일 산타 로사 데 리마는 8월 30일이랍니다!!

 

♡ 리마 1월의 하늘 파랗습니다!!! 리마 흐린 겨울은 7,8월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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