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하다 못해
따뜻하고
따뜻하다 못해 땀까지 나는!!!
그런 날입니다.
1월인거죠!!!
2012년의 첫날!!!
사실 아직 페루는 어제의 오후
2011년 12월 31일 4시입니다 ^^
미라플로레스 시청과 대성당 사이의
고양이들이 오글오글한 이 사잇길은~
공원자체보다 더 마음이 편한가봐요~
색색의 고양이들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낮잠을 달게 달게 자고 있네요!!!
두둥!!!
이때 등장한 소녀가 있었으니!!!!
이 고요함이 잠깐 무너지면서
모든 고양이들의 집중도 레벨이 높아지는 순간!!!
¿Cuál es tu nombre?
라는 질문에 대답도 이제 들립니다 ^^;;
페루 온지 3개월만에 이제 막 말 걸고 다니는 중인거죠!!!
소녀의 이름은 다니엘라 +_+
소녀의 할머니가 매주 화요일, 금요일에 여기에 고양이 밥주러 오신데요.
martes, viernes
오마나..; 집이 꽤나 멀어요.
제가 앞으로 이사갈 곳이랑 오히려 더 가깝습니다..;;;
제가 고양이들에게 이렇게 밥주는 것이
도시의 problema가 되는게 아니냐고 여쭸봤어요.
괜찮데요.
많은 고양이들이 있고 사람들이 와서 번갈아 가면서 밥주고
그런 사람들도 많으니까 별문제 안된다고 ...
정말 그렇구나..하고 감탄한 건!!!
이 고양이들의 안정적인 포즈예요.
옆에서 막막 열심히 맛난거 달라고 달려들어서
맛있게 먹고 있는 고양이들도 있지만
난 배는 안 고파
이런 오후엔 잠이 고플 뿐이야!!!
라며 쿨하고 잠을 계속 청하는 고양이들이 있거든요.
소녀의 할머니와 또 다른 여자분들은
고양이들이 고루 먹을 수 있도록
간식-참치캔같은??? -과 물을
여러 번에 걸쳐 조금씩 나눠주네요.
이런 즐거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
손녀를 일부러 데려오셨고,
다니엘라도 고양이를 아주아주 좋아해서
번갈아 가면서 고양이들을 만져주곤 했답니다~
2011/10/12 - [적묘의 길냥이 고민] 인간친화적인 고양이에 대해서...
2011/10/23 - [적묘의 고양이] 페루, 리마에서 만난 현명한 고양이
2011/11/08 - [페루 리마]고양이 광장에서 만난 아기와 노란고양이
2011/10/04 - [적묘의 고양이들] 아파트단지 카오스 냥에게 조공하기
2011/09/29 - [적묘의 고양이들]엄마의 정체는 우리만 아는 비밀!
2011/09/25 - [적묘의 고양이이야기]현명한 아이와 고양이의 적절한 거리
2011/09/21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인도네시아 고양이 3종세트에 대한 반응탐구
2011/09/23 - [적묘의 고양이이야기] 6년만에 처음 본 러시안블루의 하악하악
2011/09/23 - [루이맘님네 먼치킨 고양이] 루이, 남자의 품에 안기다
2011/09/20 - [적묘의 고양이이야기] 깜찍양도 파닥파닥!!
2011/09/19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길냥이를 위한 노래?
성장하는 다니엘라가 부러웠답니다 ^^
2012년에도 여기, 케네디 공원의 고양이들은
배고플 일이 없을 듯했어요!!!
'적묘의 일상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묘의 고양이]호랑이에 빙의된 아기고양이의 정체는!!! (4) | 2012.01.04 |
---|---|
[적묘의 고양이]남미 페루에서도 진리의 노랑둥이 모델!!! (4) | 2012.01.03 |
[적묘의 페루]고양이 아지트에는 부겐빌레아가 피지 않는다 (4) | 2012.01.02 |
[적묘의 고양이] 한겨울에 개념없는 노랑둥이 아깽이 쩍벌남 (6) | 2011.12.31 |
[적묘의 고양이]페루의 검은 고양이는 꽃침대로 직행! (3) | 2011.12.30 |
[적묘의 페루]고양이가 주렁주렁~고양이가 꽃피는 나무~ (6) | 2011.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