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지난번에 올렸던
요 쪼끄마난 꼬맹이 기억나시나요?
산마르코스 대학에서
또 한번의 행사가 있어서
갔을 때 물어보았답니다.
학생이 확인해주기로 했어요,
그 수위 아저씨가 데려간 고양이 어떻게 되었는지 말이죠
제가 다시 갔던 날은
다른 수위 아저씨가 계셔서 못 물어봤거든요.
사실 그날..
요렇게 황당한 목욕을 당하고도
골골골 이쁜 꼬마숙녀였으니
눈에 자꾸 밟혔지요~
몇일간 굶고
목마르고..
살아보겠노라 발버둥치면서
맛나게 먹는거 까진 좋았는데..;;
온 몸에 참치 범벅..ㅠㅠ
근데 애가 넘 어려서, 그루밍을 할줄 모르는거예요.
일단 물 먹이러 가자고 해서
같이 갔답니다.
할짝할짝..
맛있게 마시는~ 저 달콤시원한 물!!!
순간..;;
세뇨르의 결단!!!!
손에서 나는 냄새를 한번 맡으시더니만..ㅠㅠ
덥썩!!!! 물속으로 고고~!!!
사진은 몇장 안나왔는데
정말 빛의 속도로 막막 씻기는 중
진짜...비누도 팍팍 풀어서
제대로 씻기고 싶을만큼
온 몸이 참치와 똑같은 냄새와 기름~~~
순식간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아 정말..넘 쪼만해서..
떨어진 물을 핥아 먹는데
자기 몸을 그루밍해서 말릴 생각은 못하는
이 애처로운 어린 것을 어쩐답니까요!!!
어쩌긴요!!!
뜨거운 햇살에...살균소독 중!!!
엄마 대신 낯선 아저씨에게 부비부비하면서
터럭을 말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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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세뇨리따(아가씨)에게 선물로 주었다고 합니다 +_+
2. 엄마가 오지 않아서 먹을 것과 보살펴줄 사람을 바로 찾아서 다행!!!
3. 한국 겨울에 저런식으로 고양이 목욕시켰다간 클나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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