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스페인 지배하에서
몇백년이 지난 지금의 페루는
국민 대다수가
천주교인이고
가장 아름다운 건물들은 성당이랍니다.
페루의 강남~
리마의 신도시 미라플로레스에 가면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어요.
바로 이 성당을 살~~~짝 옆으로
미라플로레스 시청~
그리고 성당 사이의 공간에
고양이들의 계단이 있답니다.
이날 따라
검은 고양이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늠름한 용사같은 느낌의 검은 냥이도 있는가 하면
날씬하게
이제 막 청소년기를 지내고 있는
어린 검은 냥이도 있지요
어리다 보니
여기저기서 많이
치이고 다니는지
귀옆에 터럭이 다 빠졌어요
얼굴도 살이 쪽 빠져서
홀쭉...
배가 고픈지 칭얼칭얼
노랑둥이는 미동도 안하는데
쪼끄만 검은 고양이는
종알종알
나 좀..
예뻐해줘....
나 말야...꼬리도 예쁘게 빠졌고
이렇게 목걸이도 예쁘게 흰걸로 걸었는데
사람들은 내가 검은 고양이라서 싫어하는 걸까?
나도 노란 털코트를 입었다면
사람들이 더 자주 돌아봐 주었을까?
가끔..
길에서 검은 고양이를 보더라고
무섭다고
재수없다고 하지 말아줘..
검은 고양이도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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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어찌나 발치에 붙어서 쫑알쫑알, 부비부비 행복 ^ㅅ^
2. 페루, 리마의 대성당들 옆엔 고양이들도 쉴 공간이 있답니다.
3. 역사적으로 마녀재판에 뜬금없이 휘말린 검은 고양이들에게 1초 묵념!
http://v.daum.net/my/lincat79
언제나!!! 다음뷰 추천 감사합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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