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둥이 136

[적묘의 페루]아이와 고양이, 혹은 어르신 고양이

내가 너랑 놀 나이는 아닌거 같다만??? 넌 그렇게 생각하지 않니? 살다보면 말이야 가끔은 상처도 입고 가끔은 외면도 하고 가끔은 아니라 항상 결국은 누구도 없이 혼자라는 것을 알게 되지 그래도 괜찮다고 아직은 살아있어 누가 뭐래도 나의 생각은 나의 삶에서 굳게 지킨다 지루해도 하품 한번 하고 힘들어도 한숨 한번 쉬고 외로워도 하늘 한번 보고 아무도 날 봐주지 않아도 괜찮고 모두가 나만 보고 있어도 상관없고 무엇이든 내가 살아가는 것이 나의 생이고 그것은 시간이 말해준다 조금씩..조금씩... 삶이 나를 만들어가고 내가 삶을 살아간다 옆에서 누가 뭐래도 나는 여기에 있으니 나는 살아 있으니 너도 그렇게 살아 비굴하지 않게 똑바로 보되, 가끔은 아래도 내려다 볼줄 알고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자신의 시선을 간..

[적묘의 페루]너만 입이냐며 여행자 삥뜯는 노랑둥이 고양이

표정~~~한번 다부지고!!! 입매도 꽉!!!! 고집있어 보이는 깔끔하게 몸단장하고 정면승부하는 노랑둥이 고양이의 목적은 너무나도 분명합니다!!! 내놔라!!! 나는 봤다!!!! 너만 입이냐!!!! 공원 전체를 돌면서 산책 겸 오랜만에 들고 나온 350d+ 번들렌즈 테스트 중이었거든요. 나중에 집에와서 사진 들여다 보니 전체적인 공원 풍경 속에 이미 그녀들이 사진 속에 담겨 있더라구요. 그리고 이 당당한... 노랑둥이!!! 눈이 반짝반짝!!!! 아 그러나.. 어느 누구도 꼼짝하지 않는 건가요? 크앙!!!!!! 크앙!!!!! 야 여기서 먹으려면 이용료를 내야할 거 아냐!!! 내놔 내놔!!! 내 밥도 내놔!!!!! 꼼짝 안하냐? 뒤로 가서 공격할까보다!!! 좀더 명확하게 의사 전달을 하기 위해 측면으로~~~ 아..

[적묘의 페루]미라플로레스 성당에도 진리의 노랑둥이 고양이가!

미라플로레스를 걷다보면 눈에 걸리는 것은 전부다 고양이 깊이 넣어둔 가방 속의 카메라를 더듬더듬 찾아서 급히 셔터를 누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마음 거기에 진리의 노랑둥이라면 더더욱!!!! 고양이 레이더가 급히 반짝반짝 떠오를 수 밖에요! 특히 오발로 미라플로레스에서 케네디 공원입구로 들어서면 그 앞 쪽에 무니시팔리다드 옆에 이글레시아 municipalidad, iglesia 눈을 천천히 내려보면 그 앞에... 또 따끈따끈하게 데워진 돌바닥에 편히 늘어져있는 노랑둥이 한마리~ 성당을 옆쪽으로 돌아가면 성당 옆 문의 계단에도 혹시라도 뭐 있냐고 열심히 냥냥 거리면서 성큼성큼 기분좋게 꼬리를 있는 대로 살랑~ 땡그랗게 눈을 뜨고 똑바로 맞춘다 진리의 노랑둥이가 나야!!!! 누군가가 두고간 한웅큼의 사료를..

[적묘의 고양이]꼬리와 찹쌀떡의 조인트에 대한 단상

졸래졸래 엄마 따라 나가는 길에 엄마 옷자락 끝을 살포시 잡듯이 아무렇지 않은 듯 그냥 항상 그랬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듯이 팔랑팔랑 설레이는 마음으로 무심한 듯 앞발을 쭈욱 내밀어 본다 꼭... 어딘가는 맞닿아 있다는 것 내가 그리고 네가 여기 있다는 것 2012/03/12 - [적묘의 고양이]살랑살랑 고양이 꼬리는 잠들지 않는다 2012/01/20 - [적묘의 고양이]초롱군은 네일샾에 가지 않는다~ 2011/10/07 - [적묘의 고양이들]남자라면 핫핑크,고양이라면 발사랑 +_+ 2011/09/29 - [적묘의 고양이들]엄마의 정체는 우리만 아는 비밀! 2011/07/05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초롱군의 노트북 활용법 2011/02/02 - [꼬리의 비밀] 그대에게만 살짝 알려줄게요 20..

[적묘의 고양이이야기]간식을 부르는 눈빛공격의 달묘들

먹기 위해 사는가 살기 위해 먹는가 모든 역사의 이유는 먹기 위함이다 결국 어떻게 먹고 무엇을 먹고 얼마나 맛있는 것을 많이 먹는가 그것이 인간의 역사를 만든다 새로운 뱃길을 개척하고 미지의 대륙을 발견하고 색다른 레시피를 써내려가는 것 그 가슴 두근거리는 발견을 우리는 매일매일 하고 있지 않은가 호기심과!!! 도전!!!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지혜와 낯선 것에 대한 탐구 정신! 들이댈 줄 아는 과감함!!! 그리고!!! 거침없이!!!! 야금야금!!! 그런거 다 필요없다능!!! 초롱초롱 눈망울만 들이대고 있으면 집사가 간식을 들어다가 하나씩 입에 넣어주는데~~ 무슨 모험에 탐구야~~ 2012/03/05 - [적묘의 고양이]돈이없어! 블로그 수익에 대한 코멘트 2012/01/01 - [적묘의 고양이]2012년..

[적묘의 고양이]살랑살랑 고양이 꼬리는 잠들지 않는다

쫑긋 세웠던 세모난 귀도 살포시 한숨 가라 앉고 날카롭게 갈아대던 발톱도 보드라운 솜털 속으로 갈무리 해놓고 옆구리만 느슨하게 오르락 내리락 천천히 들숨과 날숨이 오간다 팽팽하게 댕겨 놓았던 서슬퍼렇게 벼려 놓았던 그 모든 것을 살포시 내려 놓는 평온한 시간은 쉽게 오지 않지 처음부터 삶이 녹록하진 않았으니 엄마를 잃고 사람을 알게 되고 적묘의 품으로 들어오게 되고 언제든 또 다시 떠날 수 있게 언제든 또 다시 사랑할 수 있게 모든 것이 평온해져도 꼬리는 살랑살랑 토옥토옥 잠이 들어도... 꼬리가 잠들지 못하는 것은 고양이의 본능 눈을 감고 있어도 발톱을 갈무리하고 있어도 보들보들 담요 위에 동글~ 웅크리고 있어도 그래도 꼬리는 살랑살랑 2012/03/09 - [적묘의 고양이]러시안 블루 몽실양과 과거를..

[적묘의 고양이] 그해,지붕 위의 납치시도와 그 결과!

꾸준히.. 약 8개월 이상을.. 납치를 위해서 노력했지만.. 저 중 하나라도 정말 하나라도 그냥 품 안에 들어와주길 바랬는데.. 한국의 길냥이들은 품에 안기 참 힘듭니다..ㅠㅠ 눈 밭보단 내 품 안이 따뜻할텐데.. 2004년,2005년에 걸친 사진들입니다. 니콘 3100 똑딱이~ 2012/03/05 - [적묘의 고양이]돈이없어! 블로그 수익에 대한 코멘트 2011/08/08 - [지붕위 고양이] 햇볕은 쨍쨍 사료알은 반짝!! 2011/08/23 - [적묘의 길냥이야기] 간때문이야~ 간때문이야 2011/07/28 - [철거촌 고양이] 묘생의 쓴맛짠맛 딩굴딩굴한 맛 2011/07/30 - [철거촌 고양이] 부서진 문을 열고, 무너진 담을 넘어 2011/07/13 - [지붕위 고양이] 비오는 날도 밥은 먹어야..

[적묘의 페루]헌책방 고양이의 압축율의 변화에 대한 고찰

나이가 어리진 않다 시간이 혼자 비켜가는 일도 없었다. 높이 쌓여가는 책만큼 나이는 층층히 높아진다. 새하얗던 의자가 볕에 빛이 바라는 것처럼 흐르는 세월은 털을 바래게 한다 목을 들어올리는 것도 힘겹다 그저 온 몸을 모으고 쿠션 위에서 식빵을 굽는 것이 일상이 된지 오래 알고보면 긴다리~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예쁘지도 않은 고양이를 자랑하고픈 세뇨라의 마음은 고양이를 언제라도 움직일 수 있다!! 의자 위에 쪼끄맣게 웅크리고 있던 노랑둥이는 어느새 쭈욱~~~ 길어지고 만사가 귀찮아서 셔터소리도 외면하던 녀석은 순간 압축을 풀어버린다. 엄마가 깔아 놓은 쿠션 엄마가 만져주는 손길... 엄마가 챙겨주는 밥~ 멀어지는 발걸음 저편에서도 엄마와 노랑둥이는 서로 부비부비 중 2012/02/15 - [적묘의..

[적묘의 고양이]적당한 기럭지와 뛰어난 압축률

고양이의 적당한 크기라는 것은 언제나 논란의 대상이 되지만요~ 일단 고양이의 크기는~ 책장을 점프해서 올라갈만큼 기럭지가 좀 있어줘야 합니다!!! 대략 장식장 두칸의 가로 길이 백과사전 열권 정도의 너비!!! 오디오카세트 정도보다는 커야죠! 그래야 베고 자거나 자다가 발치에 있는 고양이에게 발을 올려 놓아도 별 무리가 없습니다~ 아무리 크다고 느껴져도 고양이는 고양이~~~ 텔레비젼보다 큰데도 끄트머리에 설 수 있는 뛰어난 압축률을 자랑합니다 +_+ 그뿐이 아니죠~ 계단 아래 숨어서 식빵을 굽다가 무심코 지나가는 사람 정도는 놀래켜줘야~ 진정한 고양이라 할 수 있지요! 2011/09/30 - [적묘의 고양이들] 초롱군의 요즘 관심사 2011/09/29 - [적묘의 고양이들] 응고형 모래사용 정리박스 화장실..

[적묘의 고양이]같이 자기 전에 확인해 볼 것!!!

세상에는 많은 고양이가 있고 다양한 이불이 있고 저마다 입맛에 맞는 침대가 있고!!! 그러니 자기 전에 꼭 확인해야지요 같이 자기 전에 확인해 볼것!! 1. 맛있는가!!!! 할짝할짝.. 특히 깜찍이는 목덜미가 맛있어요!!! 2. 잠버릇 그런데 문제가 있어요!!! 자꾸 잘 때 등을 돌려요..ㅠㅠ 애정이 식은 걸까요? 3. 잠버릇 증거 제시 등 돌리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 툭하면 베고 잘려고 하거든요!!!! 2011/10/20 - [적묘의 고양이]숨은 턱시도 고양이 찾기 2011/09/03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주말, 고양이와 아빠 2011/06/25 - [적묘의 고양이이야기] 폭염에 대처하는 고양이의 자세 2011/05/29 - [고양이 3종세트] 주말특가 세일 중! 2011/04/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