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둥이 136

[적묘의 고양이]집으로 돌아간다는 것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 드디어 짐 가방을 풀수 있다는 것 길고 긴 시간이 끝나간다는 것 그렇게 낯선 장소에서 일정을 끝내고 마음 편히 모든 것을 내려 놓을 수 있다는 것 내 그리운 이들이 있는 곳으로 간다는 것 2006년의 추석 연휴 한국에서는 인터넷으로 버스를 예약할 수 있지... 늦은 시간에 집에 도착하면 저 멀리에서부터 발 소리를 알아 듣고 냉큼 다가와 야옹거리는 네가 있고 고양이는 사람 못 알아 본단 말 거짓말이라며 그저 신기해 하는 부모님이 계시고 엄마가 곱게 꽂아놓은 가을 꽃이 그윽하고 짐정리하는 옆에 자리잡은 네가 있고 까무룩 눈이 감겨도 나의 작은 움직임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네가 있고 2012/10/21 - [적묘의 한국]사계절 아름다운 강산,신중현 작사/작곡 2012/10/..

[적묘의 페루]고양이 월간낚시, 그 최후의 승자는 노랑둥이

낚는 사람도 낚이는 고양이도 윈윈~ 모두가 즐거운 월간 낚시~ 미끼는 저마다 제각각 우유도 있고, 밥도 있고 사료도 있고 물도 있고 최고의 인기는 역시 햄!!!!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는 흥미진진한~ 집중의 표정!! 그러나 노랑둥이는 햄을 낚지 못했습니다!!! 응? 빛의 속도로!!! 가로챈 건? 공중 허리꺽기로 날렵하게!!! 덥썩!!! 야금!!! 그러면~ 더 가까이 가면 되는거지 뭐~ 나줘 나줘 나줘~~~ 뜨업..다른 노랑둥이 머리 위에 떨어진 햄은 다른 녀석이 주워 먹었구 결국은 하나는 무사히 받아 먹었어요 ^^ 고양이에게 햄주는 건 염분이 많아서 안 좋다고 하기엔 고양이에게 우유주는 건 설사하니까 안 좋다고 하기엔 여긴...음... 그런 걸 어떻게 말하겠어요!!! 그래도 뭐라도 먹을 걸 주고 받아 먹..

[적묘의 고양이]추묘들은 가을 햇살에 창가 필수요소

지구 반대편에서 봄이 시작되었지만 아직 싸늘한 밤공기를 느끼며 글을 쓴다 옛 사진을 뒤적이며 오늘의 기분을 이야기 한다. 최근 4,5년 사이에 한국에 있었던 시간과 타국에 있었던 시간이 비슷한 것 같다 항상 그리운 것들은 언제나 그립다. 가까이 있어도 멀리 있어도 언제나 정겹다 명절 대이동이 시작되었을까 페루 리마에서 아직은 회색하늘을 바라보며 한국 시간으로 내일 아침에 올라갈 글을 쓰고 있다. 등어리에 느껴지는 차가운 바람이 조금이라도 따뜻한 기운이라도 들라고 몇년 전에 가을 사진을 열어본다 어드메라도 좋다 너와 함께라면 무얼해도 이쁘다 그 중 하나라도 있어도 좋은데 가을 햇살 가을 국화 따뜻한 고양이의 낮잠 다 있으니 뭐가 아쉬울까 아...내가 거기 없다는 것이 그것이 아쉽구나.... 페루는 추석이 ..

[적묘의 페루]고양이는 누구에게 배우는 걸까?

가끔은 그게 정말 궁금해 왜 자꾸만 눈에 쏙! 들어 올까? 보도블럭 사이에 한송이 꽃 푸른 하늘에 작은 구름 깊은 밤에 작은 초생달 그렇게 작고 작은 것들 그냥 흘려보낼 수 있는 그 모든 것들 중 이 작은 고양이는 대체 어떻게 내 눈을 사로잡는 걸까? 아래로 그늘 한자락으로 그 속으로 시선을 주지 않으면 테이블 아래로 몸을 굽히지 않으면 찾기 힘든데도 눈에 확 보이는 이렇게 복잡한 세상에 모든 배경을 다 무시하게 만 드는 그렇게 예쁘게 야옹 이라고 말하는 건 어디서 배웠니? 누가 가르쳐 줬어? 역시 고액 개인교습인거니? 세상엔 많은 사람들과 또 많은 존재들이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살아간다 그 속에서 스쳐가는 짧은 시간을 조급해하지 않으며 아까워하지 않고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항상 호기심 어린 그 눈빛..

[적묘의 페루]아슬아슬 노랑둥이 고양이의 기지개

아슬아슬 창가에는 노랑둥이 쭈욱쭈욱 시원시원 햇살가득 따끈따끈 오후시간 반짝반짝 햇살 아래 노릇노릇 야옹 야옹 아무렇지 않게 아슬아슬 좁은 그렇지만 충분 앞발을 우아하게 꼬리도 개운하게 얼굴은 심각하게 엉덩이는 위로 꼬리까지 힘껏 보고있나~ 이것이 고양이 기지개 배워보자~ 이것이 고양이 요가 근데 몇일 전부터 계속 찰칵 거리는 저건 뭐다냐... 하하..^^ 여긴 조용한 주택가 페루에서도 손 꼽히는 안전한 동네 평일 낮시간에 오가는 사람이 없는 곳 그래서 안심하고 남의 집 고양이를 몰카찍는 중 이었는데 넘 대놓고 찍었더니만 계속 눈이 마주치네요~ 사실은 하품이지만.. 이 사진의 느낌으론.. 꺼! 져! 아니랍니다~ 사실 친절한 이 고양이들은 이라고 쓰고 무심한 고양이들 같으니라고!! 라고 읽습니다. 우아하게..

[적묘의 페루]노랑둥이 고양이의 이유있는 불만가득!

왜 이렇게 심통난 얼굴이냐!!! 동그랗게 골뱅이로 잠들어 있는 노랑노랑 노랑둥이를 셔터 소리로 요란하게 깨운 것이 제 잘못이라면 잘못 죄라면 죄..;; 그러나 무죄라고 해주세요..+_+ 어느 스쳐가는 마지막 방에 두둥!! 고양이 레이더 발동! 한눈에 쏙 들어옵니다. 사실 이 사진과 아래 사진 사이에는 상당한 시간차가 있습니다. 저 의자 옆에 앉아서 고양이를 도닥도닥했어요. 그랬더니 요 진리의 노랑둥이가 스스럼없이 덥썩!!! 무릎 위로 올라와서 열심히 허벅지에 꾹꾹이를!!! 꾸욱 꾸욱 꾸욱!!! 그렇게 한참을 그릉거리면서 쪼끄만 앞발 두개로 꾸욱꾸욱 밖에서 일행이 불러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나니~ 노랑둥이 얼굴이..;;;; 어우 불만 가득!!! 꼬리를 쭈욱~~~ 폈다가 휙휙.. 에이..폭신하게 좋았는데 뭐야..

[적묘의 차차포야스]깔도 데 가지나와 월간낚시, 진리의 노랑둥이

어디서든 고양이가 보이는 건 저도 참 신기하지 말입니다. 차차포야스에서 한참을 더 들어간 구석입니다. 여기는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정말 오가면서 보내는 시간이 엄청나다는 거..ㅠㅠ 하루에 3,4시간이 왔다갔다 하는 일일투어 여기 갔다 저기 갔다 하면 점심이 항상 늦어집니다. 아무렇지 않게 도로와 그 옆에 양들이 왔다갔다 차도 못들어가는 좁은 산길은 말과 당나귀가 오르락 내리락하지요 그리고 여행자들만큼이나 배고픈... 노랑둥이를 만난 건~ 여행자 식당에서 그것도 어찌 ..;; 메뉴가 나온 다음에야!!!!! 차차포야스는 아마조나스 주지만 셀바가 아니라 높이가 꽤 있는 곳이라서 시에라에 속합니다. 햇살이 있을 때 말고는 추워요..ㅠㅠ 그래서 뜨끈뜨끈한 깔도 데 가지나! Caldo de Gallina 닭고기 스..

[적묘의 페루]고양이 스트레스 해소법은 나무타기

살짝 몸이 무거워지는 우울한 리마의 하늘 회색하늘이 약 6개월간 계속되고 있답니다. 이때의 리마는 정말이지..;; 대략 5월부터 12월까지는 회색하늘 고양이들도 햇살이 필요해지는 날들 사람도 우울해지는데 고양이들도 우울한 날씨엔 똑같아요 화창한 날에 비해서 고양이들도 우울...정적이랍니다. 노릇노릇 화사하게 식빵을 굽는게 아니라 뭔가 춥고..지친 느낌 그 와중에 힘껏!!! 기분 전환을 위해 성큼성큼 나무 위로 훌쩍 올라가는~ 셔터누르는 순간 백점프~ 로 나무에서 내려섬!!! 나무타기는 스트레스 해소엔 좋지만 사진엔 안 예쁘게 나온다며~ 다시 포즈를~~~~취해서 이쁘게 찍어달라며 애교애교 근데 너..;; 나무 올라가던 그 고양이 맞냐? 노랑둥이가 너무 많아!!! 역시 더 어린 노랑둥이인 듯!!!! 페루의 ..

[적묘의 페루]월간낚시 월척,노랑고양이는 파닥파닥

제가 항상 가는 시장~~~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조용하고 안전한 곳이긴 한데 바로 걸어서 가득가득 두 손에 물건 들고 돌아올만큼 가까운 곳에는 큰 마트도 시장도 없답니다. 그리고 마트보단 시장을 선호하는 편인 적묘는~ 오늘도 룰루랄라~~~ 시장가방 챙겨서 버스를 탑니다~ 2012/06/21 - [적묘의 페루]공존의 미덕,시장 고양이가 부러운 이유 2012/04/13 - [적묘의 페루]로컬시장 먹자골목에서 마시는 과일주스~ 2012/04/07 - [적묘의 페루]엄마고양이는 묘체공학 신비의 완성체 2012/02/04 - [적묘의 페루생활] 외국에서 꼭해야 하는 일!! 거리 분위기 파악 2012/02/01 - [적묘의 고양이]페루 로컬시장에 가면 아기고양이도 만나고! 2012/01/19 - [적묘의 새콤달콤..

[적묘의 페루]엉덩이가 예쁜 고양이, 요가로 월요병 극복!

엉덩이에 포인트~ 그러니까 얼굴은 비밀~ 엉덩이는 대 공개?? 응? 그런건가? 시원하게 쭈욱쭈욱 몸을 풀어줄만한 이유가 있답니다. 정말 5월은 정신없이 바빴고 그게 6월로 이어지고 있으니까요 한 주는 행사관련 서류 준비 한 주는 행사 준비 실무 처리 한 주는 한국주간 행사 그리고 바로 그 다음 주 건강검진+분야별 회의 이제 또 한주 시작입니다. 한번 쭈욱 몸을 펴고 다시 또 시작해야지요 이번 주부터 수업을 팍팍 늘릴 생각이거든요 복잡한 일들 피스코 사워 무거운 졸음 달콤한 노래 지나간 주말 흘러간 사랑 지겨운 일상 그 모든 것들을 쭈욱... 한잔으로 비워 버리고 또 다음 주말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자구요 아..얼굴...반만 보여드리지요~ 전...엉덩이가 더 예쁘거든요~ 2012/06/04 - [적묘의 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