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사진 664

[적묘의 고양이]오랜만에 옥상 정원에서 털투성이 고양이 3종 세트

요물 고양이들!!!! 나이도 멈춘 듯한 초롱군 그러나 너랑 나랑 진짜 나이 많이 먹었다 그지.. 드디어 도착한 부산장마와 함께 도착한 이곳의 공기는후덥지근하고 거의 5년 만에 다시 정리하기 시작한 방 안엔생각보다 세계 각지에서 부탁했던짐들도 꽤 있고복잡한 마음에 문을 열고 옥상 정원으로 시차 적응은 커녕그저 몸은 축축 늘어지고피곤하고 또 피곤해서 잠을 자고 싶은데 정작 늦은 밤에 자고 이른 새벽에 깬다. 다시 졸려오는 시간들. 그래도 눈 부릅뜨고 눈동자에 칼날 한번 세워본다!!! 오랜만에 보는 사람이니까!!! 그리고 간식도 주니까!!!! 냥냥... 내놔 내놔 내놔~~~ 부릅!!!!! 초롱군 눈에 눈꼽이 낀걸 보니 이 고양이 어르신..;; 나이가 꽤 드셨지용.. 99년생이십니다. 젖소 고양이 깜찍이가 11..

[적묘의 쿠바]담장을 사이에 둔 작은 고양이와 큰 강아지의 어느 오후

어디서나 느끼지만 한국은 정말 동물들에게 야박한 나라인걸까왜 한국에선 이렇게 가까이 다가가기 힘들었던흔한 짐승들이진짜 흔하게 다가왔던걸까 여행 사진을 뒤적이다 보면 고양이든 개든 하다 못해 새들마저도느긋하게 다가오는 나라들을 걸었구나 싶다. 아직 뜨거운 해가 시작되지 않았던 쿠바 아바나의 3월 날씨는 겨우 31도..;; 그들의 기준으론 봄날. 아직 추워서 물 놀이를 하지 않는 봄날 여행자들의 길이 아니라그냥 흔한 평범한 길을 걸으며 그늘을 찾아가는 중에 만난이들 둘다 뭔가 열심히 열혈한 대화 중!!!! 남의 집 담장 너머로슬쩍 카메라를 밀어 넣어본다 눈이 유난히 선명한 큰 잘생긴 개가 직시한다 이내 몸을 낮춰 가까이 다가간다 빛을 가득 품은 칼날을 새운 눈동자로 진짜 고양이 인정!!!! 짖다가말하다가웅얼..

[적묘의 베니스]고양이 4종세트와 함께 이른 아침 베네치아를 즐기다

어느 관광지나 마찬가지지만특히 패키지 투어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은잘 피해다니는 것이 중요하다. 이른 아침에 나가는 것은그 중에서 최고의 미덕 대부분의 유럽이 거기에 해당되겠지만특히 베네치아는 일찍 일어나지 않으면사람들만 가득하게 된다. 사람구경도 구경이지만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길어질수록여행자들이나 패키지 상품들에 휩쓸리면너무 정신이 없어진다는 것을체득했기 때문에!!! 그리고 베네치아 48시간 배표를 끊었기 때문에아침부터 바삐 움직여 보자!!! 48시간이 내게 주어진 시간이니!!!! 그런데 호스텔 문을 나서자마자발목을 잡혔다!!!! 꺄아.. 동글동글한 태비냥들이이렇게 자리를 잡고 있다니!!! 사람들이 많은 시간엔다들 어딘가 숨어있다가 이른 아침엔 조용히 복사해서 붙여 놓기한듯 한참을 눈인사하다가 셔터 ..

[적묘의 스페인]비스타베야에서 하늘 산책길을 걷다

식객 마지막 날 ^^ 산들무지개님과햇살 따뜻하게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리는 블로그에서 어떻게 알게 되었지?그런 이야기도 하고 여행자를 위장한 진상들이라던가무개념 비밀 댓글들이라던가무조건 연락달라는 말 힘들다던가 그런 소소한 이야기에서부터한국 뉴스들과 다니면서 느끼는 다양한 것들참 편하게 나눌 수 있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고 보니 최소 3,4년의 시간을 가지고서로의 글과 사진으로 삶을 조금씩 공유하고 있으니까가능한 일이지요 비스타베야에 덥썩 간다고 그냥 쉽게 생각했던 것은 사실 남미에서 시작한 발걸음이라 가능한 것일 수도 있어요. 바르셀로나에서 4시간 걸리는카스테욘으로 가서 하루에 한번 있는 3시 30분 버스를 기다려비스타베야까지 가는 것 1시간 30분 이상 걸리는작은 마을 13세기정도..

[적묘의 스페인]카스테욘 비스타베야에서 산들님네 친구들을 만나다

페루에서 3년 간의코이카 봉사단원 한국어 교육을 마치고원래는 그냥 스페인에서 딱 두군데만 들려서집에 빨리 돌아갈까 했는데.... 그 길이 조금 길어지고 있습니다.어쨌든, 저는 집에 가는 길을 걷고 있을 뿐 ^^;; 스페인을 가려고 결심했었던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산들님네 집에 드디어 왔습니다!!! http://spainmusa.com/ 2014년 10월 5일 임기를 만료하고집을 정리하고 나와서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볼리비아,멕시코, 쿠바를 거쳐서 이제야 유럽대륙태어나서 처음 유럽은 스페인!!! 스페인에서 마드리드, 그라나다,말라가, 세비야그리고포르투갈 리스본으로파티마, 그리고 포르투에서 다시 비행기로 바르셀로나거기서 드디어 버스로 출발!!! 그리고 이제 다시 버스를 타고 하루에 카스테욘에서 비스타베야로..

[적묘의 멕시코]샴 고양이 리나와 함께~쓰담쓰담을 느껴봐~

원래 숙소를 따로 잡아서왔다갔다 하려고 했던 멕시코시티에서 지인의 집에서 머물게 되어여행비용도 엄청 절약하기도 했지만무엇보다...집에 샴고양이가 딱!!!! 레포르마 거리에서 가까운소나 로사 쪽에서 다니기도 편하고일단 정말 mi casa tu casa라는 느낌으로 이렇게 편해도 되나 싶을만큼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거리를 오가는 것도 좋고하나하나 색다른 멕시코 시티를 만나는 것도 정말 좋지만 무엇보다 집에 왔을 때 샴 종특을 그대로 보여주는 리나와 함께 하는 시간도 정말 행복해요!!! 우앙~ 놀아주겠다!!!!! 그러나 고양이 나이 5살이면.. 눈은 더욱 깊어지고 잠은 더더 늘어나고 사랑받고 싶은 나이 5살 부드러운 손길에그대로 녹아내리는 쓰담쓰담이 딱 좋은 나이 5살~~~ 대문 소리만 나도현관까지 오는 시..

[적묘의 페루]고양이 피곤한 케네디공원의 흔한 시에스타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아요그누구도 신경쓰지 않아요어디서든 상관하지 않아요 이런저런 시에스타 시간이어느것도 하지않은 시간이모든것을 잊어버릴 시간이 잠깐동안 허락해줄 낮잠이그대에게 무엇보다 필요한시끄러운 연휴보다 조용한 문득 발걸음을 멈추고 바라봅니다 나는 왜 이렇게 바쁘게나는 왜 저렇게 괴롭게나는 왜 이다지 힘들게나는 왜 놓지를 못할까 가만히 쪼그리고 앉아서가만히 숨죽이고 들여다가만히 숨소리를 들으며 참지 못할 고양이 앞발의 유혹에도참지 않고 고양이 앞발을 덥썩잡고 가만히 바라본다 가끔은 휴식을 위한 휴식이 필요하다 가끔은 멈춤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가끔은 이렇게 내가 자신이기 위해서 하염없이 걷다가도하염없이 쉬다가도하염없이 바라본다 기약없는 걸음과약속없는 미래에기대없는 세상에 세금을 내지 않는 꽃과 고양이..

[적묘의 페루]케네디 공원에서 흔한 앵무새와 고양이가 사는 법

눈이 저 위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지금 저곳에 올라가야 한다 꽃밭에서 나무 위로 올라가기란 어렵지 않지 세상을 살아가는 것보다어려운게 세상에 어디있겠어 크르르르르르르 잡고 싶은 것이 있어 눈을 떼지 말아야해 어느새 저쪽으로 찾았다!!!! 꽃을 따먹고 있는 리마의 흔한 앵무새 예쁜 반짝이는 빨간 머리 꽃이 좋아~ 고양이가 닿기엔 너무 위에 있는예쁜 앵무들 가끔은 도달하지 못할 것들은빨리 포기하는게 나아 날개가 없어도 폴짝 내려올 수 있어 날 수 있어 그래도 올라가진 못하니 포기할 건 포기!!!! 2015/02/11 - [적묘의 페루]리마 고양이 공원, 케네디 공원의 어린이들2015/01/27 - [적묘의 페루]올화이트 고양이와 민들레 홀씨 햇살에 위안 받으며,케네디 공원에서2014/11/01 - [적묘의 페..

[적묘의 페루]리마 고양이 공원, 케네디 공원의 어린이들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본다 세상은 왜 이리 새로운게 많을까 세상은 왜 이리 신기한게 많을까세상은 왜 이리 어려운게 많을까 세상은 왜 이리 괴로운게 많을까 낯선 손 끝에 낯선 무언가 시선을 잡는 것은 호기심이다 움직이는 것아름다운 것징그러운 것살아있는 것 멈춘 것들에도시선 가득히 보내는 건 아직 모든 것이 신기하기 때문 세상의 모든 것이세상의 어느 것이 세상이 나를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 그렇게 생각하고 바라보고 있었지 꼭 잡은 손은 놓지 않을거라 약속의 시간은 지나가지 않을거라 그대의 시간이 나를 넘어서진 않을 거라 그렇게 사랑은 변하지 않을 거고그렇게 사람은 곁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겠지 조심스레 다가가살며시 말 걸던 그런 조심스러운 마음들을잊지 않으면 좋았을텐데 마음보다 손을 먼저 내밀고손보다 마음을 ..

[적묘의 페루]올화이트 고양이와 민들레 홀씨 햇살에 위안 받으며,케네디 공원에서

자유롭다는 생각에스스로를 몰아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해서계속해서 밤을 설치는 여행길 중 밤차를 타고 이동하길 반복하고 아침에 도착한 리마. 몇달만에 간 케네디 공원에서햇살 아래 여유로운 흰 아이에게 무한히 부러움을 느껴버렸다 따뜻한 햇살 부드러운 손길 그렇게 나른하게 보내는 오후 시간 얼마만인지.... 원해서 보낸 시간이 아니었다는게 모순이지만... 강제휴식그래, 그것도 나에겐 필요한 것이었으니 손에 든 걸리적 거리는 것은 잠깐 잊어버리고놓아버리고 망원렌즈를 당겨본다. 가끔은 타인에 대한 애정을 버려야 한다 기본적인 관심을 꺼야 하는데...사실 그게 잘 되지 않는다대상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과 관심을 살짝 접어야 한다. 이기적으로 살지 않으면 세상을 호의를 권리로 생각한다그걸 알고 있는데도, 오랜 길 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