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단상

[적묘의 단상]2018년 새해인사,해가 떠오르고,갈매기는 날개를 펴고, 고양이는 다시 잠들 시간

적묘 2018. 2. 16. 07:30







10대엔 뭐가 그렇게 겁이 많이 났는지 챗바퀴 속

책 속에서만 자유롭게 날았고


20대엔 그 무엇도 확실한 것이 없어 조바심이 가득


30대엔 그래도 살아왔던 것들이 있어서 

사는 것에 대해서 조금 내성이 생겼다면









이제, 곧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할텐데


오히려 흔들리지 않는 삶에서 멀어지고자 하는 중







편하게 걸어도 되는 길들을


그렇게 걸을 수 없는 현실을 그냥 그렇게

....


이젠 사회의 변화가 역사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삶의 방식이 그 어느 때와도 다른

그 서로 다른 세대가 중첩되는 갈등의 시대






머리가 둘 달린 까마귀도 아니고

발이 세개 달린 까마귀도 아니니


그냥 있는 그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스스로를 다 잡을 수 밖에







무엇을 어떻게 보는가를


제발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길


새해에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것이 그렇게 


당신들의 삶에서 중요한 것도 아니니까....







먹고 살기 위해 나는 갈매기와


나는 것을 즐기는 갈매기에 대한 논의가


너무 오래 전이었던가







날 수 있을 때 날고


쉴수 있을 때 쉬는


자유롭게 복종할 수 있는


딱 그만큼의 자존감을 유지하는 것이

미혹이겠지









솟구치는 태양을 향해

날아갈 수도 있고



뜨거운 태양을 피해 숨을 수도 있고








굳이 365일... 떠오르는 태양

이불 속에서 미적미적거리는

빨간 숫자의 날짜가 행복한 소시민 늦잠과 바꿔도 괜찮다는 여유를...


태양은 떠오르고

시간은 흘러가고

나이는 먹어가고


그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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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 언제나 실질적인 새해는 개학과 오는 느낌이랍니다 ^^;; 


2. 이렇게 짧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주 길게 느껴지는 또 한해, 또 한번의 365일

 

3. 새해소원은....나이값 하는 어른이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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