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컷 빨아놨더니만....
냥빨은 의미없음
정원에 올라가서 바닥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있습니다.
냥빨하고 난 뒤~
세마리가 이제 보들보들해지긴 했습니다 ^^
차이가 집사 눈에만 보일 정도~
지네끼린 또 열심히 그루밍
아 혹시 샴푸가 마음에 안드나?
니네는 선택권이 없어!!!!
옥상 정원 문 앞에서
열까말까 고민하고 있으면
세마리가 우르르르르르
열어라!!!!
문을 열면?
나오는 건 지네 마음입니다.
부겐빌레아가 피기 시작한 요즘
햇살이 뜨거워지면
주로 깜찍양이 정원을 차지합니다.
유난히 요즘 정원에서 자주 찍히는 깜찍양
정원에서 가장 오랜시간을 보내는 가족 구성원
정작 저도 잠깐 잠깐 나가는 정도거든요.
캣닙도 더운 날씨에
무럭무럭 자라나는 중
꽃이 가득 피었어요.
지난 번에 솎아냈고
열심히 왔다갔다 하면서
물도 주고 사진도 찍고 그러고 있으면
심기 불편해지는 깜찍양
날이 너무 가물어서
물을 자주 준다고 해도
잎이 좀 타더라구요.
그래서 캣닙은 일단 쭉 한번 웃자란 걸 다 잘라냈고
새로 잎들이 잘 자라나고 있습니다.
야들야들 예쁜 싹들!!!
뭘하고 있는지 빨리 집 안으로 안들어가는
집사때문에
깜찍양은 고민 중
어디에서 자리 잡을까!!!!
집사가 캣닙을 솎아내고
정리하고 물주고...
그냥 정원 입구쪽에
그늘진 곳에서 드러눕습니다!
아아 묘생이란 무엇이더냐
정원 하나 정도 지배하고
집사가 정원사도 하고
그러면 되는거 아니겠느뇨~
근데 찍고 후딱 들어가!!!!
맘껏 딩굴거리며
정원을 혼자 즐기고 싶어.
나가주세요!!!!
그래서...능소화 꽃과 깜찍양을 두고
집사는 쓸쓸히 정원을 나왔답니다~
괜찮아...나도 혼자 있고 싶었어..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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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깜찍양은 정원에서 새와 날벌레 구경 좋아한답니다!!!
2. 캣닙은 웃자라기 때문에 솎아내면 또 잎 피고 꽃 피어요.
3. 저렇게 몇 시간이고 딩굴딩굴, 묘생의 미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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