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나비 한마리가
날개를 말리고 있습니다.
어디서 태어났을까
혹시 이 정원이 나비의 고향일까?
몽실양 아직 모름
그냥 사진을 찍고 있는 일상적인 집사를 보고 있지요
집사는 찍사모드
갓 태어난 어린 나비인지
날개를 말리고 있는 듯 한참을 이렇게 하고 있어서
번들렌즈로도
이렇게 접사처럼 담을 수 있었어요.
깨끗한 날개
대칭되는 예쁜 날개
이렇게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몽실양이 슬쩍 다가옵니다.
헛..;;;
팅커벨을 본 줄 알고..;;
잠깐 긴장했지만
그냥 만져달라고 드러눕기~
아무렇지 않게
이렇게 같은 사진에 담아봅니다
화려하게 꽃을 피웠던
선인장은
한달만에 꽃이 아니라 나비를 만났네요.
살포시 아쉬습니다.
같은 시기였다면
정말 화려한 느낌이었을 텐데
아냐아냐 몽실~~~
네가 있어서 더 화려해
카리스마있는 칼눈으로 눈맞춤 중~
헉..설마..;;;;
얘랑 눈 맞춤하는 건 아니지?
너도 나비고
쟤도 나비야
의외로 고양이는 움직이지 않는 것을
인식하는 힘이 확 떨어지네요.
못보고..;; 지나갔습니다.
날개를 펄럭였다면 분명히 바라봤을 텐데
몽실양은 다시 창가의 고양이로 변신
끝도없이 무럭무럭 자라는
선인장들 사이로 보이는
몽실양은
녹색이 참 잘 어울리네요
보통 정원에 머무르는 시간들이 점점 짧아지고 있어요.
바로 방으로 들어가서
시원하게 편한 자리에서 눕고 싶은 몽실양~
나비와 급히 인사하고
우리 회색나비를 데리고 실내로 들어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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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몽실나비는 호랑나비를 알아채지 못했습니다!!!다행인지 둔한건지~
2. 잠시 후 나가보니, 날개를 다 말린 나비는 어디론가 날아간 듯.
3. 나비 찍어서 올리니 친구 왈, 시골사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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