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터키]에페소스 유적,현명한 고양이들과 집사모임,Efes

셀축에서 머무는 이유는

에페소 유적을 보기 위해서지요.

가장 아름다운 유적지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발음상으로는 

에페소스가 한국식으론 에페소에 가깝고

실제로 터키에선 에페스라고 한답니다.

 라틴어: Ephesus, 에페수스

그리스어: Έφεσος, 에페소

터키어: Efes, 에페스

공동번역성서에서는 에페소

제일 빨리 출발한다고 출발 한건데

하나하나 기둥들을 보고

소극장을 보다보니

아직 도서관까지 가지도 못했는데

햇살이 쨍쨍

이 더운 날

무식하게 걷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겠지요.

현명한 고양이들은

에페소에서 이렇게 살아남습니다.

기둥을 왜 만들었겠어.

담을 왜 쌓았겠어

인간아...

그늘에서 쉬는 걸 추천해주마

이른 새벽 일어나

뜨거운 햇살 아래서 

3000천년도 전의 유적지에서

그렇게 힘들게 걷고 있는 이유가 뭔지

햇살은 뜨겁지만

바람은 선선하고

그늘은 시원하다

고양이는 그것을 아는 동물이지

빛과 그림자의 콘트라스트를

진정 즐길 줄 아는 동물이고

그 어떤 오랜 유적지도

그 어떤 돌 덩어리도

순식간에 묘체 공학 침대로 정체성을 확립해주는

마법의 동물이지

여기서도 잠들지 못한다면

차라리 뜨거움을 즐기겠다면

그래 온돌침대도 나쁘지 않다

여행자여

낯선이여

그대가 손을 준다면

내 기꺼이 베게로 써줄 수도 있어.

그러나 사실 없어도 그만

돌침대의 따끈함을 즐기는 것도 좋으니

이렇게 오가면서

사진을 찍는 걸 도와준 프랑스 여인과 급 폭풍 수다

제 티셔츠의 고양이 그림을 보더니

자기도 키티 완전 좋아한다고~

자기 고양이라고

쓱~

또 쓱!!!

한국과 프랑스의 애묘인이

터키에서 만나 영어와 스페인어를 섞어 폭풍 수다

시끄러워도 그러려니~

에페소의 고양이들은 관광객의 수다와 애정어린 쓰담쓰담이

그저 당연할 뿐~

발걸음을 옮기는 중에도

여기저기서 계속해서 보이는 유적지의 고양이들

태양 아래 부끄러울 것이 없는

완벽한 동물, 고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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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유적지 보러간게 아니라 유적지 고양이를 만나러 간거죠 +_+

 

2. 뜨거운 태양 아래서 만난 집사들의 애묘인 모임, 완전히 쒼나!!!!

3. 터키 길고양이 아침뉴스 난입보니 절로 생각나더라구요. 테러는 그만..ㅠㅠ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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