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바닥으로 내려와도 괜찮아, 편안해, 탄핵전야

적묘 2016. 12. 8. 23:19





유난히 터럭이 길고 

덩치가 좋은 초롱군


나이를 먹으면서

이제 내려올 때가 되었습니다.

초롱군은 17살

막내 몽실양은 11살이니까요.


한창 때의 몽실양은 신나게 날아다니는 중~





초롱군은 편안히 내려와서

뜨끈한 바닥에서


이리 등 지지고 

저리 등 지지고


보일러의 기운을 받아 

 등 댈 곳 보고 눕고 있습니다.




12월, 대설은 뜨뜻한 바닥에서!!!!


불안한 높이에서 위태롭게 있지말고

따뜻하게 내려오자.






추운 겨울밤을

국민들을 힘들게 거리로 내몰지 말고





낮에도 추운 이 거리

한낮에도 사람이 드문 이 경기에


주권자를 밤거리로 겨울 공기 속에

내모는 것이 서러운 날들

 




따뜻하게 온기를 나누는 날들

그렇게 방 안에 있어도 힘들 날들을

 




거리에 나와서 보내고 있다

서명을 하고


24시간이 남지 않은 탄핵안 표결


저녁엔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있다는데

시간이 없어서 급히 싸인만 하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한낮의 거리를 바쁘게 지나가는 사람들도


하나둘 다가와서 이름을 남깁니다.


명예로운 대통령을 

사익이 아니라 국익을 고민하는 대통령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헌법을 수호하는 보수적인 민주주의


자유와 민주는 공짜가 아니죠

큰 댓가를 치루어야 합니다.


권리와 의무는 물론이고 말입니다.


시대를 잘 읽어내지 못하는 이상 내려와야지요

국민주권과 왕권은 함께 할 수 없는 법

양립할 수 없는 것들을 21세기에 볼 것이라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21세기 직접민주주의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게 되리라 상상치 못했던 일입니다.

진정.. 대통령관저를 구중궁궐 삼고 환관청치를 즐기신 건 아니겠지요. 





서로 권리를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

민주아니었습니까...


높은 곳이 아니라

내려와야 더 편안해질 상황입니다.


내려오세요..... 


법정에서 의도와 결과를 함께 정의를 보고 싶습니다.


1952년부터 단 한번도 직업을 가지지 않은 대한민국의 한 개인이

어떻게 먹고 살았는지도 한번 깨끗하게 밝혀 봅시다.

3년동안 구입한 의상비는 어느 주머니에서 나왔는지


진정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면

법적으로 증명하면 될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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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1. 17 묘생에도 내려오는 판인데 그걸 모르니 갑갑하다옹!


2. 노묘 3종 세트와 딩굴딩굴하고 싶은 겨울. 내일 이후의 또 다른 역사가 그것을 허락해주길


3. 헌법적으로 올바른, 역사적으로 올바른, 올바르게 올바른 교과서와 행정부를 기대해봅니다.

대한민국 헌법전문 http://www.law.go.kr/lsInfoP.do?lsiSeq=61603&efYd=1988022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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