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한해 지나갈수록
나이를 먹을수록
경기가 나빠질수록
정의가 약해질수록
희망을 잃지 않기를
빛을 잊지 않기를
축복이 그대와 함께하기를
포인세티아의 꽃말은
행복, 추억, 축복
17살 할아버지 고양이
초롱군이 뜨겁게 품에 안고
수줍게 고백하는
나의 마음은 타고 있습니다
그렇게 붉은 꽃잎인 듯 푸른 잎새이듯
포인세티아을 품고 초롱군은 따끈따끈해진다.
한해 한해 지나갈수록 추억이 쌓일테고
나이를 먹을수록 좀더 단단해질테고
경기가 나빠질수록 나눠쓰는 법을 배울테고
정의가 약해질수록 불의에 항거야함을 체득할 것이고
희망을 잃지 않기를 진실을 밝히기를
빛을 잊지 않기를 어둠에 묻히지 않기를
쉽게 식지 않고
쉽게 가벼이 하지 않고
쉽게 외롭게 두지 않고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무게에
인류의 삶이 걸린다.
오랜 종교 하나가 인류의 역사를 만들듯이
촛불 하나가 새로운 내일을 만들듯이
고양이 한 마리가 삶으로 들어와 따스함을 나눈다
이것이 축복이겠지....
이불 속에서 기침을 가득 안고 있다가
오늘을 그냥 넘기기는 아쉬워 너를 담는다.
2016년, 우리가 함께하는 17번째의 크리스마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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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평화를 이야기하는 종교. 그로 인한 분쟁과 테러가 더욱 슬픕니다.
2. 크리스마스 정신없는 크리스마스는 자본주의 돈벌이 수단이겠죠..;;;
3. 무한한 사랑, 나눔의 정신이 크리스마스 정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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