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
정원으로 나가자는 고양이가
한마리도 없다
새들이 파닥거리고 있는데도...
채터링도 들은지 오래
10년 전 쯤엔
깜찍이가 물어온 새를 풀어줬어야 했는데
가을의 마지막을 수놓는
새를 닮은 극락조화가 화려하게 핀다
붉은 남천이
가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초롱군은
깜찍양 목덜미에 코를 묻고
소파에서 온기를 생성해내는 중
따스함을 나눈다
깜찍양은 눈 속에 가을 빛을 모아 담는다
그렇게 모은 온기를
가득 안고
포근하게
냥모나이트를 감아본다
고개를 파묻고
그렇게 냥모나이트는
이렇게 만들었다가
저렇게 만들어진다
그 옆에 가지 않는 고양이 한마리...
그런데 근처에는 있음..;;;
이렇게 겨울이 성큼
이렇게 온기가 성큼
다가온다
2016/09/01 - [적묘의 고양이]찬바람이 불면, 계절맞이 위치이동 중
2016/09/16 - [적묘의 고양이]집사는 노~주묘님께 효도손을 시전합니다. 명절스킬 상승
2016/10/23 - [적묘의 고양이]깜찍양의 고정자리, 느슨한 냥모나이트 3종 세트
2016/10/28 - [적묘의 고양이]몽실양은 되고, 초롱군은 안 된다! 종이상자집 입성기~
2016/05/03 - [적묘의 고양이]the 만지다,쓰담쓰담,노묘들과 아버지의 손길
2016/11/26 - [적묘의 고양이]푸른 지붕에는 전설이 있어
2016/11/24 - [적묘의 단상]빨간 알약을 먹다. 주말 촛불집회
2016/11/22 - [적묘의 고양이]수능단상, 그리고 노란 리본과 17살 노랑고양이
2016/11/19 - [적묘의 고양이]미끼를 물어버린것이여,삼색 스코티쉬폴드,캣닙,Scottish Fold
2016/11/19 - [적묘의 단상]집회 허용은 민주국가임을 증명하는 것, 역사는 기록한다
3줄 요약
1. 몸을 붙이고 있으면 따스함을 나눌 수 있지요. 촛불도 그렇게 모입니다.
2. 날아가는 새 한마리보다 곁의 온기가 중요해지는 지금.
3. 날씨보다 시국이 춥습니다. 따뜻해지길 바랍니다.
'적묘의 일상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묘의 고양이]수능단상, 그리고 노란 리본과 17살 노랑고양이 (2) | 2016.11.22 |
---|---|
[적묘의 고양이]미끼를 물어버린것이여,삼색 스코티쉬폴드,캣닙,Scottish Fold (0) | 2016.11.19 |
[적묘의 고양이]2016년 수능 주의사항,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2) | 2016.11.16 |
[적묘의 고양이]꽃이 질 때,내려올 줄도 알아야 한다.17살 노묘 (0) | 2016.11.12 |
[적묘의 고양이]이럴려고 대청소했나 자괴감 들어,노묘 3종 세트 난입 (2) | 2016.11.08 |
[적묘의 고양이]천사의 나팔,Angel's Trumphet,몽실양이 피곤한 이유 (0) | 2016.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