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서 오랜만에 한국에 들린 친구
태어나서 부산은 딱 두번째 온 친구에게
서면 구경도 시켜주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고 싶었고
마침 맥주를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시원하게 잔을 기울이고 싶었던
더운 여름같은 5월의 어느 일요일.
문여는 시간 물어보고
바로 달려가서
일요일 오후 시간을 즐겁게 보내고
빨리 집으로 돌아온 이유는
또 다른 짧은 여행 때문입니다.
그 많은 술집들이 가득한
서면의 골목 골목들은
그냥 간판만 구경해도 재미있습니다.
타코타코 킹을 봤을 땐
잘못 본 건가 했어요
타코면...타코야키를 생각하기 마련인데
거기에 재즈 앤 블루스?
게다가 정말 밝은 시간에 도착해서
간판이 켜진거 같긴 한데...
들어가 봐도 되나?
하면서 들어간 곳이랍니다.
오오....
분위기 있는 문어왕님에
만원의 행복?
+_+ 그렇죠!!!
만원의 행복한 타코
뭔가 면식의 날들이 이어집니다.
어제의 밀면에 이어 오늘은 파스타!!!
정말 빵터진 설명 +_+
좋네요~~~
티비에 나온 맛집들은 정말 많이 가봤지만
티비에 안 나온 맛집들이 더 많거든요~
진짜 이른 시간이어서
한가로운 바 풍경
사실 저와 친구가 나오기 전에
옆 테이블이랑 저 바에 사람들이 있어서
사진을 먼저 찍어놓길 잘했다 싶었어요 ^^
역시 초상권은 소중하니까요~~
타코야키나 일식을 생각했는데
완전 다른 느낌
오히려 뭔가 뉴욕스러운?
정말 음악들은 다 좋았고
재지한 올드팝들
부드러운 음색들도 좋아서
한참 박자를 맞추게 하는 매력적인 곳이랍니다.
가볍게 나오는 샐러드~
상큼합니다!!!
입을 깔끔하게 해주는
락교도 좋아요 ^^
몇번 더 달라고 해서 먹었네요.
짜쟌~~~~
션하게 크림이 올라간 생맥주~
기린 이찌방!!!!
맥주잔 아래 깔개도
역시나 기린!!!
왕좌를 의미하는 상징적인 동물로
아프리카 출신의 그 기린이 아니랍니다~
두둥!!!
예전부터 빠져있던
오일 파스타~
사진으로만 봐도 보이는
잘 삶겨진 면!!!
절대 퍼지거나 딱딱하지 않은
딱 좋은 면 상태!!!
마늘과 버섯이 잘 어우러진 맛
맛있어요 +_+
어엇...
이러면 안되는데
싹싹 긁어 먹고 이미 배불러 버림..ㅠㅠ
일부러 주문할 때
사이를 두고 달라고 하고 주문한 것이
치킨 가라야케였거든요.
오옷...
부드러운 닭뿐 아니라
방울 토마토와 감자도 맛있어요!!!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닭고기
그리고 뜨겁게 익어서
방울 토마토가 더 맛있네요~~~
뭔가 마법의 가루가 뿌려진 감자 튀김?
감자칩에는 자꾸만 손이 갑니다.
하루 종일 밖을 다녔더니 목이 마르네요.
핸드폰도 배고프고 목 마르다고 충전해 달래요.
고맙게도 +_+
타코타코킹의 센스있는 서비스~
아. 배불러..못 먹어..
그러면서도 맥스크림생맥주 500cc 추가!!!
부드러운 거품은
딱 2센티??? 좋네요 +_+
연어도 맛있다는데
도저히 배불러서...
부드러운 맥주만 시원하게 들이켜봅니다.
그제부터 바쁘게 돌아가던 일정을
이제 오늘 밤만 지나면 어느 정도는 정리가 되거든요.
모든 바쁜 일들에 감사할 뿐
그저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아프거나 다치거나
빨리 나으면 되니까...하고 서로 다독이면서
또 하루를 숨쉬어봅니다.
순식간에 해가 지고
이제 살짝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날 때
급히 발을 옮겨봅니다.
내일의 또 하루를 위해서 우리도 발걸음을 옮겨야 합니다.
아쉬웁게도
마지막 잔을 비우고
가방을 챙기고 계산을 마치고
계단을 내려가기 전에
시원한 바람이 좋은 창을 한번 담아봅니다.
또 한 주일, 잘 달려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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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분위기 좋은 술집, 재즈와 블루스, 크림생맥주,맛있는 오일파스타
2. 정말이지 안주 두개는 더 먹을 수 있을 듯했는데, 양이 은근 많았어요!
3. 타코타코킹에서 맛있는 저녁 좋아요 +_+. 오일파스타 만족도 완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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