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설연휴가 길군요~
생각해보면
작년 설엔 멕시코에 있었군요.
여름에 돌아와서
한달 남짓 정리하다가, 방 정리 끝나니 바로 다시 출근
이제사 진짜 쉬고 있구나 싶은데
또 한해를 위해서 또 앞으로의 삶을 위해서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하는 나이인지라
잠깐 연휴동안은
그냥 쉬는 것에 의의를 두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아도
도서관에서 이것 저것 주제로 책을 끌어담아 놓고
머릿맡에 잔뜩 쌓아두고
도움이 될만한 파일들을 찾아놓고
스마트폰 용량이 부족할만큼 꽉꽉 눌러 담아 놓고...
그런 복잡함을 잠깐 풀어놓기 위해서
아무리 복잡해 보여도
딱 보이는 답이 있는 직소퍼즐
무려 300개!!!!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조카님에게는 하나의 미션으로
즐겁게 시도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놀아달라고 꼬드기던 집사에게
해방된 고양이도 만족
원 그림을 본다고
스맛폰으로 그림을 검색하고
고흐의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보면서
그림 설명해주며
아는 척하는 것도
이모의 즐거움
그새 고양이는
낮잠 잘 준비 완료!!!
이모는 좋아하지 않지만
조카님은 좋아하는 직소퍼즐
직소퍼즐은 좋아하지 않지만
고흐는 좋아하니 다행
밤의 카페 테라스
( 프랑스어: Terrasse du café le soir ,
네덜란드어: Caféterras bij nacht )
1888년 9월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그림
프랑스 아를의 한 카페를 배경으로 한 유화
고흐가 여동생에게 썼다는 편지엔
밤하늘에 별을 그려넣는 것이
즐거웠다는 내용이 있던데....
일단 직소퍼즐의 기본은
퍼즐박스에 적혀있는
완성작 사이즈를 표시해서
점을 찍거나 줄을 그어서
외곽석 사이즈를 잡고
제일 끝쪽의 모양을 잡는 것
이거 하는 사이에
고양이는 조용히 나와서
요플레를 할짝 할짝
어느 사이 텐트에서 나와
소파 아래 들어가 있더니
요플레에 쪼르르르 달려와서
할짝 할짝
네덜란드
크뢸러뮐러 미술관까지 안가도
내 손 안에 있는 조각들로
대가의 붓터치를 세세하게
하나씩 보고 있다는 것도
생각 외의 즐거움
같은 색조지만
조금씩 다른 변조
그리고 검은색이 거의 없는
생각보다 더 화려한 느낌의 그림에
집중하다보니
반나절이 훌쩍
아침도 먹고
간식도 먹고
휴식과 커피, 코코아의 시간도 필요하고
눈이 아파 잠깐 쉬기도 하고...
그렇게
묘한 성취감을 느끼며
마침내 완성한 명화는....
다시 또 한번의 다음 기회를 위해서
...
아흑..ㅠㅠ
다시 잘 분해해서 박스에 넣었습니다.
괜찮아..다음에 또 즐길 수 있을테니까~~~
참고로~
이 고양이는 매우매우 얌전해서 퍼즐 판 위를 뛰어다니거나
퍼즐을 물어가진 않았어요.
그리고 우리는 탁자를 준비해서 퍼즐을 맞췄구요.
혹시나 고양이가 먹어도 당연히 안 좋은 거고~
무엇보다..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맞추지 못하면 또 속상한거니까요!!!
퍼즐 맞추기 할 때는
반려동물들과 아기들이 닿지 않는 곳에서 하는 것이
서로 안전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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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연휴에 직소퍼즐 하나로 반나절 슥삭!
2. 난이도는 중요하지요~ 초등학생 3학년 이상이면 세계명화 시도해볼만 합니다~
3.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연휴, 스트레스 없길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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