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이랄까
크림색이랄까
그냥 걷다가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먼지 수북히 쌓인 책을 뒤적이는 손을
급히 옷자락에 대충 털고
가방을 뒤적여 카메라를 꺼내게 만드는 것은
이 달콤한 색상의 졸리는 고양이
졸음 가득한
눈
콧잔등의 먼지를 털어주고 싶어
그러나 이 먼지는
숭고하게도 책에서 나온 것
헌책방 고양이의 미덕일 뿐!!!
갑자기 배경의
잡지 사진에 눈이 딱!!!!
아름다운 각선미가 눈에 딱..;;
그걸 알아챘는지
기분 상했다는 듯이..;;;
꼬리 선을 살랑~~~~
내 꼬리가 더 이쁘다며~~
히잉..맞아..
네가 더 예뻐~~~
때가 꼬질꼬질한
고양이 물그릇이 맘에 걸리지만..;;
그것보다는
그냥 자유롭게 편히 오가는 고양이가 있는
책이 가득한 거리가 사랑스러워서
위험하다고
연신 카메라 집어 넣으라는
이들의 말을 살짝 귓등으로 흘리고...
고양이를 담아봅니다.
옛 청계천 거리
옛 남포동 책방거리...
흔하던 가게 고양이들
은근히 고양이들의 도움이 필요했었던
가게 사람들...
책들도
고양이들도
잊혀지는 요즘을
아쉬워 하고 또 아쉬워하며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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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이 쌓이고, 책 위에 먼지가 쌓이고 고양이들도 느른하게 졸리고~
2. 시간과 공간과 지식과 털덩어리들의 앙상블 +_+
3. 한주 정도 인터넷이 안된 덕에 책 잘 읽고 있습니다!!!전 아날로그 세대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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