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페루

[적묘의 쿠스코]잉카요새 삭사이와만은 섹시우먼,Sacsayhuaman

적묘 2013. 7. 14. 12:35

Sacsayhuaman

쿠스코의 동쪽을 지키는 요새 삭사이와망
20m나 되던 성벽과 그 위의 원탑 등은
대부분 파괴되었지만

거석을 3층으로 쌓아 만들었던 흔적은 남아 있습니다.

잉카제국-실제론 따완띤수요가 정식 명칭-이 있었던
쿠스코는 도시 전체가 퓨마의 형태인데
삭사이와망은 머리부분에 해당하고 
군사 요새답게 아래 지형을 내려다보는
높은 곳!!!

쿠스코의 전망을 볼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잉카 석재기술을 보여주는 유적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지금도 매년 6월에 태양제 축제를 여는 곳입니다.
 


올라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냥 걸어 올라가면서 구경하는 것

쿠스코 시내는 3100m 정도
여기는 3,700m 입니다.

고산증 있는 분들은
가능한 천천히 걸으면서
물을 많이 드셔야합니다.



저는 그냥 투어버스를 탔어요.


하루만에
쿠스코 주변 유적지들을 보려니까
아무래도 투어를 하는 것이 편하네요.

택시를 대절해도 좋습니다.


안데스의 정신!
세계의 배꼽, 세계의 중심

쿠스코~는 영어식 발음...
케추아어식 발음은 꾸스꼬입니다.


여행자들과 사진을 찍어주고
팁을 받는 많은 사람들

항상 이런 분들을 보면 맘이 짠해요
......
팁으로 살아가는 것에 길들여지면
....... 제 3세계의 관광지에서 항상 보이는 풍경이거든요.


라마와 알파카
그리고 여자들과 아이들...


삭사이와망은
'독수리여 날개를 펄쳐라'는 케추아어입니다.



이 유적은 2만명에서 3만 명의 인부가
60여년에 걸쳐서 만들었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50톤에서 200톤까지 되는 엄청난 무게의 바위들..

그리고 그 중에서
작은 편인 바위들은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서
잉카인들이 건설한 삭사이망의 돌들을 빼내서 이용했다는 것

그러니 지금 남아 있는 삭사이와망은 정말 큰 바위들만!!!


그야말로 종이 한장도 끼워넣을 수 없다는
잉카의 석조기술!!!!


요새라고 말하는 이유는
실제로 요새로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엄청난 규모의 유적지로


성벽의 안쪽에는
신전도 있고


거주 지역과 식량창고 등
다양한 활용이 되었음을 알 수 있는 흔적이 있습니다.

저장고엔 무기들이 가득했다는 기록도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는 잉카 제국의 말기에
 쿠스코 공방전에
많이 파괴되었고

수없이 주인이 바꼈던 역사가 있지요.


높은 망루가 있다는 것도
역시 요새의 역할을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걸었던 길



반질반질해진
돌계단에서 읽히는 시간들


우리 눈에 펼쳐진 것은

꾸스꼬가 아니라 쿠스코...

따완띤수요의 사람들이 만든 구시가지 위에
그대로 덮어씌운 스페인 식민지 시가지


삭사이와망의 돌을 빼내어
스페인의 식민지 도시와
정신적 지배를 위한 가톨릭 성당을 지었던거죠

역사를 알고 바라보면
입이 꽤 쓰답니다.



삭시아와만과 삭사이와망을 계속 섞어 썼는데요.

그러나 사실 현지의 발음을 더 살리면
삭사이와만, 삭사이와망을 빨리 발음해서
거의 섹시와먼 섹시우먼 중간 발음이지요.


그래서
가이드들이 잘 하는 농담은
여러분은 지금 세상에서 가장 큰 <섹시 우먼> 위에 서 있습니다.

저 아래의 쿠스코 대성당과
저쪽에 서 있는 예수상을 바라보고 있는 곳은
섹시 우먼~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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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삭사이와망은 실제론 복합 거주 단지, 요새 기능도 있고, 태양신전도 있고...

2. 1950년 쿠스코 대지진에도, 이 엄청난 석재기술 덕에 삭사이와망과 꼬리간차는 멀쩡!

3. 독수리여 날개를 펼쳐라 섹시우먼보다 멋진 의미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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