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에서도
많은 성당과 수도원들이
용도변경을 해서
안으로 들어가면
레스토랑이나 가게들로 변신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페루 리마도 마찬가지입니다.
골목 어귀마다 성당이 있고
또 사이사이 수도원이 있고...
그런 오래된 건물들을
보수 유지할 능력이 없는
현재의 페루 가톨릭
살아가는 것이 먼저인지라
가난한 종교인들은 많은 것을 포기합니다.
페루의 신부님들은 월급조차 없어요.
그러다 보니 외국에서 온 신부님들이 더 많고...
바리오치노로 들어가는 길에
있는 흰 건물 하나는
밖에서 보면 그냥 가게들이 쭉 있는
상업건물, 쇼핑몰이구나 싶어요.
그러나 들어가면!!!!
이름만 남아있는 수도원~
건물 틀만 남아있는 수도원이지만
정말 볼만합니다.
밖으로만 다니면
이런 풍경을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저의.. 오랜 제 3세계에 대한 촉이라고 할까요?
아 들어가면 뭔가 있겠구나!!!!
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안에 들어가면
이렇게 옛시절의 사진도 볼 수 있어요.
1800년대에는
여기가 수녀원자리였습니다.
수도원 안의 회랑과 안뜰
지금의 2층 풍경
여기도 전부 옷가게입니다.
주로 결혼식 관련 물품들을 판매하거나
대여하고 있습니다.
1600년대 리마의 지도
지금은?
쇼핑몰이지요!
컨셉시온이란 뜻은
성모 수태입니다.
주로 이런 이름이면 수녀원일 가능성이 높지요.
뒤에 남자 속옷 가게가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지만..;;;
원죄없이 잉태하신 성모 마리아
가톨릭에서 본받아야 한다는 성모 마리아의 미덕은
바로 그 순종에 있습니다.
가브리엘 대천사가 성령으로 잉태할 것이다
라고 했을 때
현재 기준으로 어린 소녀였고,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도 돌로 맞아 죽을 미혼모가 될 상황에서
네..라고 대답한 것!
그 자체가 신약성서의 시작이니까요.
지금은?
네...여기는 수녀원이 아니라 의외로 웨딩상품!
또 그게 그렇게 의미적으로 손상되지 않을거 같기도 하네요 ^^;;
성직자가 아니라면 현실에서 충실해야 하니까요.
드레스 가격은 비싼 편이라서
대부분 구입보다는
대여를 합니다.
마네킹 만드는 기술은..
심난하고 심난합니다.
드레스만 보시길 ^^;;
눈에 확 들어오는 드레스도 많지요?
여긴 들러리들도 드레스를 입지만
하객들도 드레스 정장을 입거든요.
그래서 드레스 가게가 많은 편입니다.
다양한 머리장식들 중에서
티아라는 참 예뻐요~
이런 왕관에는 작은 고정 머리핀이 있는 경우도 있고
다른 나라에 비해서 가격은 저렴한 편인 듯
그리고 2층에는
드레스와 함께 웨딩포토 업체가 많아요.
고급 외제차와 함께 앨범촬영까지
고급 클래식 차들 보면
여자라면 다들 살짝 맘이 흔들릴만큼~~
물론...
남자 턱시도도!!!
대여, 판매 다 합니다.
그러나 역시..ㅠㅠ 마네킹은 보지 마세요!!!
눈 버려요!
건물 자체를 보는 느낌이 좋아요.
우아한 계단도 좋고
식민지 시대의 양식이라
역시 우아함
그리고 이렇게 누가 인수해서
쇼핑몰 같은 걸로 되살리지 않으면
그냥 망가질거니까요
센뜨로 데 리마의 그 많은 건물들 중에서
제대로 관리 받지 못한 길들을 다녀보니 항상 이런 것에 감탄하게 된답니다.
옛 수도원의 변신..
이정도면 무죄 맞지요~
들어가서 커피 한잔 하셔도 좋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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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3줄 요약
1. 센뜨로 데 리마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 유산, 식민지 양식 거리랍니다!!!
2. AV.아방까이 쪽은 좀 위험하지만 그래도 조심조심하면서 다니면 볼 거리가 많아요.
3. 안과 밖이 다른 경우가 많으니까 살짝 들어가 보길! 안은 안전한 경우가 많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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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daum.net/my/lincat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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