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미국+캐나다

[적묘의 워싱턴디시]제퍼슨 기념관과 포토맥 강가, 벚꽃길 걷기

적묘 2013. 5. 24. 07:50

포토맥 강가에 서서
제퍼슨 기념관을 바라보며

참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어디서도 미국이란 느낌이 나지 않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디시의
기념관들과 박물관들은

그리스 풍이고

강가에 가득히 핀 꽃들은
일본에서 기증한 벚꽃들

여긴 어디..나는 누구...



그냥 모든 걸 다 떠나서
아 여기 영어판 있으니까
미국인가...


표지판 보고
여기있구나 싶네요.


다른 거 떠나서
페루에서 만나지 못한
벚꽃을
끝물이지만 볼 수 있다는 것에


그저 감사..


정작 제가 도착했을 때는
벚꽃 축제의 다음 주 화요일


그래도 꽃이 있으니 좋군요
벚꽃나무뿐 아니라


저쪽에...


일본의 석등도...


그냥 일본이
정말로 참 잘하고 있지말입니다

에혀에혀...

정부가 이런 식으로 돈 쓰고
주구 장창 좋은 이미지에
세계 각국에서 오는 사람들이
일본에 대해서 예쁜 사쿠라를 연상하고 가겠지요.

전범국이 아니라 패전국으로
이미지를 잘 잡아서..

그래서 개인적으로 '반딧불의 묘'라는 애니도 안 좋아합니다.

역사를 왜곡하는게 아니라
새로운 소설을 쓴거지요.

전쟁이 있었고, 우리는 많이 아팠다라고.

그 전쟁을 일으킨 것은
일본 영토확장을 위한 침략이었고
그 과정에서 세계 각국의 많은 이들이 죽어갔지만
일본도 손해봤으니까, 일본은 피해자!

......


모든 거 다 떠나서
그냥 좋네요..

꽃도 예쁘고


쭈욱 따라서 걷는 동안
식당이나 가게 하나도 없습니다.

꼭 먹을거 마실 거는 챙겨 가세요.


사과!!!
좋은 선택이었어요 +_+

워낙에 페루에서도
먹을 건 꼭 챙겨가는 편인데

과일, 과자, 초콜렛 등등..
편히 먹을 수 있는 건 무조건~
그리고 커피믹스도~~~~~


오리들도 헤엄치고 있지만


여기도 오리배가 있더군요~~
대단해!!!

힘들어서 못돌아가면 어쩌나 싶을만큼...
걷다보니 지치던데


 제퍼슨 기념관


관광객들이
올라갔다 내려왔다..

미국의 영웅들은 정말 대접받는 느낌
역사가 짧아서 제대로 된 영웅이 필요하니까
국민들을 묶을 수 있는 구심점으로...
짧은 역사 속에서 고효율적으로 만들어낸 영웅들 


꽃이 지면
잎이 나고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그리고 또 새로운 역사가
그려지고


어떤 역사는
진실 저 너머로

그냥 하나하나 흩날리겠지요.

한국의 역사는 어드메나 자리잡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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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복잡한 역사는 잠깐 접어놓고, 2년 만에 보는 벚꽃은 정말 좋았어요!!!

2. 바람이 생각보다 차고, 넓어욧!! 먹을거 꼬옥 챙기시길~

3. 이제 여름이 시작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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