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한국_부산

[부산,온천천산책로]벚꽃 잎에 눈물처럼 맺히더라

적묘 2012. 4. 10. 09:00


꽃은 한순간에 피고
한숨에 진다

스치는 바람에
가벼운 봄비에

툭....

어떤 의미를 줄 필요 없이
이미 진흙탕에 딩굴게 되겠지만
이 순간까지는

그냥 한순간의 아름다운 꽃일 뿐!!!


가볍게만 느껴졌던
바람조차 무겁게 흔들린다


아직은..

떨어지는 꽃잎조차 곱다


너와 달라
날개가 없으니


하나하나 떨구고
또 다른 길을 가야겠지


끝난 줄 알았던 겨울은
쉽게 흐르지 않고


비가 그치고 나면
꽃잎은 지겠지만


또 열매가 맺힐거야


또 다른 꽃이 필거야


또 한번의 비가 내릴 것이고
또 한번의 태양이 뜰 것이고
또 한번의 계절이 갈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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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봄비가 내려도 좋은 봄꽃 나들이~

2. 산수유, 매화, 벚꽃, 개나리, 진달래, 배꽃, 복숭아꽃..아 한국의 봄! 

3. 그리고 어느 순간 모든 것이 샛초록으로 물든 여름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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