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어느 학교 뒷뜰에서 만난 고양이들

적묘 2012. 8. 28. 07:30

코이카 단원들은 여러가지 분야로 파견됩니다.
저는 한국어 교육분야로 파견되었구요

저마다 다른 지역,
다른 분야 

다른 기관에서 근무하는 거지요.

그러다 보니 다른 단원들의 활동을 볼 기회가 잘 없어요.
저마다 일상이 바쁘기도 하고
또 출근 시간들이 겹치고 그러니까요

더욱이 분야가 다르면
출장을 내서 참관하러 가기도 힘들지요


그 중에

이미 귀국한 단원의 기관을 간다는 것
거기에다가

다른 분야인데도 말이죠


후임단원을 신청하지 않는 경우
사실 연결 고리가 끊어집니다.

저는 운이 좋다고 해야 할까요?


행사도 있고
예전에 활동했던 단원이
지금의 모습을 궁금해 할 것도 같아서
겸사 겸사 초대 받아 갔습니다.


아침 10시까지 오라는 말에
8시부터 준비해서

집에서 나가서 차타고 가는 시간이
대략 1시간 이상 걸리는 곳이라

게다가 지난번 행사 이후에
혼자 가는 것이 처음인 곳이어서
꽤나 긴장하고 갔는데..;;;


무사히 도착은 제 시간에 했는데
역시나..;;;

페루시간!!!!

행사는 시작할 준비는 커녕
가자마자 풍선 만들다가
좀 지쳐버렸어요..ㅡㅡ;;



제 수업이 여기서 한시간이 걸리는 거리인데
그것도 가야하는데
굳이 왔더니만 또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고
수업 준비하는 시간도 아깝고 뭐..좀 속상하죠

항상 이런 일들을 당해도 속상한건 어쩔 수 없어요


그러다가 그냥 머리도 아프고 해서
왔다갔다 사진 좀 찍고
뒤쪽으로 나오니....


이렇게 눈을 동그랗게 뜬 고양이가
절 바라보고 있네요.


좋은 마음으로 왔잖아
페루에서 한시간 정도 기다리는 건
그냥 일상이잖아

그러니까 마음 상하지 말라고


다들 마음과 행동이 조금씩 다를 수도 있어
그래도 피곤하다거나 다른 핑계들 안대고
일단 온건 정말 잘한 거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고양이도 만나잖아~


그렇게 마음 가다듬고
또 웃으면서 즐겁게

있다가

저도 제 수업을 하러 또 버스를 타고~~~

정작 제 수업은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사진이 없네요..ㅠㅠ 아쉽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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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코이카 단원들이 근무하는 곳은 공립기관이랍니다.

2. 현장사업이 이렇게 효과적일 땐 정말 보람있을 듯!

3. 고양이들이 너무 많아서 정말 마음이 더 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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