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놀라운 고양이들을 만나다

적묘 2012. 5. 11. 07:30


요즘, 갑자기 행사 하나를 진행 중이어서...

부족한 스페인어와
딱 떨어지지 않는 시간 약속...;;;

이런 저런 부분들로
상당히 고심 중인 적묘입니다.

제 글들은 대부분 예약 발행으로
주말에 몰아서 쓰는데요~

주말에도 여유가 없었던지라..;;

외국에서 시차 극복하면서
 글 쓰는 방법 중하나지만

요즘처럼 글을 쓸 여력이 없을 땐
자꾸 글이 무미해지기도 하네요.


그런 순간에도
페루의 미라플로레스 케네디 공원의 고양이들은
저에게 위안이 되곤 한답니다.


자기도 꽃인양 앉아있지만

노란색이랑 주황색 사이의 검은 고양이는..;;
너무 한거 아니냐!!!!


왜 니네는 길바닥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도 꼼짝하지 않는 것이야!!!


사실 무엇에 흔들리지 않고
미워하지도 않고 해치지도 않을 거라는

이 신뢰가 무한히 넘치는
이 길바닥 위의 여유란

한국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여러 동남아들을 다녀봤지만

이 케네디 공원만큼 저에게
감동을 주는 곳은 없는 듯해요


손안에 사료가 없어도
다가오는 부드러운 신뢰

손안에 사료가 있으면
당연히 달려오는 당당한 요구

망원렌즈로 찍는 파파라치 샷이 아니라
단렌즈로 들이대고 있어도
찰칵 셔터 소리에도
도망가지 않는

이 놀라운 고양이 공원을 만든 것도
결국 사람들의 인식 변화라는 것

한 사람이 변하면
세상은 변하지요

그래서 한 사람이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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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이유,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느낀다면!!!

2. 예쁜 짐승,도망가지 않고 겁먹지 않으면 더더욱 예쁘죠

3. 갸우뚱도, 골뱅이도 식빵도10점 만점에 10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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