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 1167

[적묘의 페루]검은 고양이와 눈맞춤하는 미라플로레스

발치에 얌전히~ 카리스마 있는 검은 고양이가 꼭 내 고양이 마냥~ 자리잡고 있는 건 사실 진실이 아니지요~ 열심히~~~ 스톡힝한 경과입니다. 눈맞춤이라고 부르고 사실은 스톡힝이라고 읽어주세요 하하하..^^ 미라플로레스 고양이 공원이라고 불리는 케네디 공원의 한가운데~ 저녁이면 가득 기념품 좌판이 펼쳐지는 공원 한가운데 장터에는 낮에도 밤에도~ 고양이들과 사람들의 휴식이 이어집니다. 저어기도 고양이 여기도 고양이 거기도 고양이 있죠? 조용히 접어 놓은 수레들 사이로 고양이도 보이고 사람들도 보이고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검은 고양이 날씬한 꼬리를 살랑~~~ 어디로 가는거니~ 응?? 삼색이 아가씨한테 가는감? 엇 아니네요~ 폴짝 뛰어서 손수레 위로 올라갑니다. 미라플로레스 성당을 지긋이 바라보는 우아한 뒷모습..

[적묘의 페루]행운시장에서 불행을 정화시키는 방법은?

마녀 시장이라고도 부르지만 특별히 그렇게까지 말할 건 없고 페루의 어느 시장에 가던간에 재래시장에 가면 끝 쪽에 건강식품들과 약간의 향료, 다양한 방향제와 초들을 파는 가게가 있어요. 그 뿐아니라 행운을 비는 상품들도 많은데 일종의 행운을 위한 것도 있고 악운을 떨쳐버리기 위한 것들도 있지요. 뭐랄까... 일종의 정화 의식도 해줍니다. 사실 잘 몰랐는데!!! 이번에 좀 더 확실하게 알게되서 살짝 포스팅해 봅니다. Av. 살라베리 1구아드라가 시작되는 지점 국방부 건물이 있습니다. 그 옆에 있는 공원의 입구에 이렇게 FERIA CAMPESINA가 열리고 있더라구요. 꽤 자주 열리는 듯 출퇴근 스쳐가는 길이라 항상 밖에서만 봤는데 뭐냐고 물어보니까 행운에 대한 것을 판다고 하더라구요 드디어!!! 들어가봤습니..

[적묘의 간단레시피]레드자몽 먹는 방법 3종세트, 자몽에이드,자몽차,꿀자몽

페루에 와서 의외로 놀란 것은 이렇게나 다양한 과일과 채소가 있는데 사람들이 잘 챙겨 먹지 않는다는 것 가격대도 한국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지만 사실 이 사람들의 생활 수준을 감안했을 때 식사가 정말 사료 수준일 때가 많습니다. 대량의 탄수화물 + 나트륨 + 약간의 고기 배가 부르기 위한 음식들 몽골의 음식들과도 조합이 비슷할 때가 많아요. 그러나 리마의 경우는 그나마 높은 교육과 잘사는 사람들은 웰빙!!!을 논하는 수준이라서 다양한 과일들을 판매는 합니다. 그런데도 정작 살아오면서 먹는 과일들은 익숙하지 않으면 먹지 않는 듯합니다. 사과, 오렌지, 귤, 포도, 패션플라워, 멜론, 파파야, 수박이 제일 무난하게 먹는 과일들 자몽을 안 먹는 사람들이 많아요. 가격도 사실 다른 과일에 비해선 좀 비싸긴 합니다..

[적묘의 페루]보라빛 꽃밭에는 노랑나비, 고양이 공원 미라플로레스

한가득 보라빛 꽃밭 사이에 노랑 나비가 꽃을 가득 느끼는 중 하아아아아... 상큼하게 가득 느끼면서 분홍 코를 살짝 올려 분홍 입술 새하얀 가슴까지 이어지는 우아한 턱선 셔터 소리에 깜놀 지금 저 찍으신 거예요? 이렇게 넒은 공원에 이렇게 많은 고양이에 그 중에서 유난히 눈에 쏙 들어온 예쁜 노랑 나비 초록색 풀밭 위에 점점이 보라빛 꽃들 그 가운데 주인공은 노랑 나비 저 차가운 바닥에 꼼짝도 않고 앉아서 무엇을 기다리는 걸까. 리마의 햇살이 사라진 요즘 해가 쨍쨍 해야 할 정오에도 오전 8시인지 10시 인지 오후 2시인지 4시인지 구분 가지 않는 우울한 날씨 우울한 날씨를 살짝 가볍게 해줄 어여쁜 나비들 이 아이는 부겐빌레아 나무 아래 그 고양이! 2013/07/05 - [적묘의 페루]부겐빌레아 나무아..

[적묘의 페루]성모수태 수도원의 변신은 무죄,아방까이 웨딩드레스 샵들

미국 여행에서도 많은 성당과 수도원들이 용도변경을 해서 안으로 들어가면 레스토랑이나 가게들로 변신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페루 리마도 마찬가지입니다. 골목 어귀마다 성당이 있고 또 사이사이 수도원이 있고... 그런 오래된 건물들을 보수 유지할 능력이 없는 현재의 페루 가톨릭 살아가는 것이 먼저인지라 가난한 종교인들은 많은 것을 포기합니다. 페루의 신부님들은 월급조차 없어요. 그러다 보니 외국에서 온 신부님들이 더 많고... 바리오치노로 들어가는 길에 있는 흰 건물 하나는 밖에서 보면 그냥 가게들이 쭉 있는 상업건물, 쇼핑몰이구나 싶어요. 그러나 들어가면!!!! 이름만 남아있는 수도원~ 건물 틀만 남아있는 수도원이지만 정말 볼만합니다. 밖으로만 다니면 이런 풍경을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저의.. 오랜 제..

[적묘의 페루]리마 충무로거리,아방까이 애완동물 가게들

다양한 동물들을 구입 할 수 있는 센뜨로 데 리마의 아방까이 애완동물 거리입니다. 페루 리마의 아방까이 거리는 구시가지에서 걸어서 10분 정도고 한국의 남대문 시장처럼 각 구역별로 다른 주제의 물건들을 도매 및 소매로 팔고 있습니다. 그러나 치안 수준으로 따지자면 현지인들 중에서도 안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낮에 가방없이, 여럿이서 가면 괜찮습니다. 그러나 가방을 뒤로 매거나 손에 카메라나 핸드폰을 쥐거나 지갑을 겉옷에 넣으면 표적이 되기 쉽상입니다. 돈은 지갑없이 안주머니, 바지 주머니에 넣고 가볍게 가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많은 아방까이의 거리는 옛 리마 국립도서관 맞은 편 쪽입니다. 바리오 치노 쪽으로 들어가다가 그냥 사람들에게 애완동물 파는 가게 어디에요? 하고 물어보는게 빠..

[적묘의 페루]나를 사랑했던 그 사람, 리마 고양이공원에서

살아가면서 걸어가는 수 많은 길들 같은 좌표를 지나가더라도 우리는 언제나 같은 시간의 같은 공간을 점유할 수 없어 그래서 우리는 스쳐가고 그 스쳐감을 고마워 하기도 하고 또 슬퍼하기도 하고 스쳐가지 못함에 화를 내기도 하고 인연의 장난과 운명에 울기도 하고 그런거지 여기에 버려지지 않았다면 여기에서 만날 일도 없었겠지 차가운 바닥을 네발로 디디며 걸어야 한다. 살아야한다 낯선 곳에서 또 다른 생을 시작하면서 이렇게 모르는 너와 스쳐지나갈 일은 없었을거야 나를 버린 그 사람도 한번쯤은 나를 그리워 할까 한번쯤은 다시 여기로 와서 나에게 인사를 할까 그렇게 돌아오길 이렇게 기다릴까 아무리 봐도 럭셔리한 줄무늬 아무리 봐도 품종있는 독특한 털코트 공원 바닥에 너부러진 공원 고양이들은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낸다 ..

[적묘의 맛있는 페루]자몽 먹는 방법, 꿀자몽 만들때 조심할 점

지난 주 리마 과일 도매시장에 다녀왔어요. 리마의 마트들은 과일이 상당히 비싼 편이라서 그렇게 과일을 팍팍 못 사는데 물론..;; 다른 이유는 과일은 무겁다!!! 집에 오는 길에 지쳐버립니다. 그래서 보통은 조금씩 사 먹는데 도매시장 간 김에 자몽을 한 박스! 거의 20개에 30솔 정도 30솔이면 약 만 4,5천원 정도. 근데 여기저기 검색 창에 현아 물좋은 자몽이 뜨더라구요. 뭔가해서 보니까!!! 정말 쉬운 요리!!! 리마 과일도매시장 풍경은 이렇구요 감귤류 파는 곳에 가면 전부 오렌지, 귤, 자몽, 레몬 크기에 따라서 가격이 많이 달라요 보통 연한 색은 약간 쓰고 진한 붉은 색이 달아요. 여기서는 자몽을 toronja 또롱하 라고 합니다. 제가 구입한 건 또롱하 로사다 장미색 이라고 하나요? 몇개는 ..

[적묘의 페루]부겐빌레아 나무아래 고양이,리마 미라플로레스

날은 흐려도 눈은 빛난다 공기는 눅눅해도 기분은 눅눅하지 않게 털색은 어두워도 꽃색은 화려하게 커다란 부겐빌레아 나무 아래 걸음을 멈추게 하는 건 나무 아래의 고양이 한마리 무심한 듯 놀란 듯 평균 기온 15도 ... 해가 나지 않는 리마의 오후 2시 유일하게 빛나는 건 고양이의 눈동자와 부겐빌레아의 분홍 꽃잎만 화사한 이 시간은 잠깐 너도 나도 여기에 머무를 순 없으니 발걸음을 옮겨야지 삶이란 건 길 위의 점들을 이어가는 선이야 어느 점에서 또 만날 수 있겠지 2012/09/23 - [적묘의 페루]공원 바닥에 꽃으로 그림이! 리마꽃박람회 2012/05/29 - [적묘의 페루]샛노랑 한복엔 햄스터가 잘어울려요! 2012/04/28 - [적묘의 페루]강아지,낯선 이에게 스페인어로 말걸게 되는 이유 2012..

[적묘의 페루]남미음식추천,세비체 축제를 즐기다

살아가면서 정작 자기가 할 줄 모르는 음식은 잘 안 먹게 되지요. 한국에서나 외국에서나 먹는 음식이 그렇게 차이가 크지 않아요. 사실 요즘은 다들~~~ 햄버거 가게, 피자 가게, 파스타먹고...비슷 비슷하다 보니까 여기 나와서도 페밀리 레스토랑이나 이탈리아 식당이 제일 가기 편해요. 그런 음식들은 여기서도 한국이랑 가격이나 맛이 별 차이 안나요. 그래서 이런 행사를 할 때는 현지 사람들도 신나게 즐기는거죠! 한국에서도 메밀축제, 매실축제, 각종 농어촌 축제가면 열심히 국밥이나 전, 국수 먹는 거 처럼!!! 가게들도 많고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손수 요리하기 힘든 여러가지 요리들을 하나씩 골라 사먹을 수 있는데다가 무엇보다 고민하고 있으면 한조각씩 맛보라고 잘라주기도 합니다 ^^ 이 양고기찜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