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초복, 고양이의 녹는 점, 묘르신은 마룻바닥

적묘 2017. 7. 13. 08:00








8박 9일의 연수여행을 다녀오며

간식을 몇개 사오면서도


계속해서 ....


어느 날은 내가 귀국해서 돌아갔을 때

초롱군이 세상에 없는 것이 아닐까

고양이 별로 무지개 다리를 건넌 것은 아닐까

수없이 수없이 마음을 다스리면서

여권에 자국을 또 하나 남겨 보게 됩니다.









정작 현관까지 신나게 달려나와

마중해주는 고양이는 초롱군 하나


그리고 이내 덥다

 철푸덕


짝퉁 퓨마를 형상화하는 초롱군








잠깐 반짝하는 것은

간식 먹을 때








끝났는가


그러면....








고양이가 눕는 곳은

가장 시원한 곳







바람길이 있는 곳에

느른하게 누워서








속을 마구마구 보여주는


한점 부끄러움 없이 


하늘을 우러러 가릴 것이 없는 초롱군








바닥은 시원하겠다

바람은 불겠다

간식은 먹었겠다








네발 짐승이

어디 또 뭘 바라겠어요








아 맞다...







왜 자꾸 집을 비우냐고!!!


응? 응?






네발로 성큼성큼 


냉큼 다가와서


렌즈와 제 손의 체취를 마구마구 확인 중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그 동안 네 생각 많이 했었어~



간식 조공을 들고 왔으니

봐주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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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주섬주섬 간식을 챙기면서 내 고양이를 생각하는 것. 집사의 품격!


2. 집안에서 제일 시원한 곳에 드러눕는 것, 주묘님의 품격!!!


3. 그 어느날 너도 나도 어디론가 떠날 그때까진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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