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터키]셀축,성 요한 성당 유적지,St. John's Cathedral,노랑둥이 고양이를 만나다

성 요한 사도는 흔히 

"예수의 사랑하는 제자"로 

십자가 위의 예수가 

성모 마리아를 부탁한 제자이며

로마 황제에게 추방 명령을 받고

셀축으로 와 노년을 보냅니다.

이 지역에 성모 마리아의 집이 있지요.

그래서 셀축은 가톨릭, 천주교 신자들의 성지순례 필수 코스 중 하나입니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는 요한에게 자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돌봐달라고 부탁했고

예수의 무덤이 비었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무덤으로 달려간 것도 그였으며

가장 가까운 제자로 요한 복음서를 쓴 사도이며

성배, 뱀, 독수리가 그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에페소스 등 소아시아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하면서

복음서와 요한 묵시록을 저술하였고

성모 마리아를 모셨고, 

12사도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천수를 누리고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동로마 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6세기경에 사도 요한을 기리기 위해 
사도 요한의 무덤자리에 대성당을 지었고 14세기 초에 이슬람 사원으로 쓰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터와 유적지가 최근에 

많이 복구되고 있습니다.

유적지 복구라고 해야할지, 재건설이라 해야할지..;;

제가 보기엔

여기도 그냥 재건축 수준으로..;;;

페루 마추픽추도 비슷해요~

당시의 자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 터키는 

옛 소아시아 지역으로 

그리스, 로마 문화권이었다가 이슬람문화권으로 넘어가는 곳이어서

지역과 시대에 따라 유적지 및 유물들이 다양합니다..

게다가 

대성당의 터와 골조인 석주들 

무엇보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고온건조, 저온다습, 

게다가 흔한 건축자재인 대리석 등 다양한 석재

그대로 남아있는 것들이 많은 편이고

여기에 세계적인 종교 유적지니

점점 더 좋아지겠지요.

여기가 바로 요한의 무덤

다행히 설계는 남아있으니

그대로 재건 가능

이제 천천히 발걸음을 위로 위로

올라가면서

회랑 형태와 여러 구조들을

살펴보고

위쪽에서 내려다 보려고 해요

어느 정도 올라가면

셀축의 전망을 이렇게 볼 수 있거든요.

그리고 이 성당의 원래 모습을

재현해놓은 모형도 볼 수 있답니다.

 

그 와중에...

이 유적지에서

마구마구 유적을 밟고 다니며

유물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생명체 발견

노랑둥이 고양이~

쯧쯧 소나무 잎이 이렇게 많아서야

내가 마시는게 물인지

솔향기인지 알게 뭐냐~

종일 봤던 셀축의 고양이들은

전반적으로 참 깨끗

그리고 사람을 겁내지 않고 말이죠...

언젠가 정말 이곳에 6세기 경의 사도 요한 성당을 다시 짓게 되어도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유적지를 거닐 듯이

성당을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아야 소피아가 그렇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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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1. 성인들의 시신을 모신 곳에 성당을 세운답니다. 로마 바티칸 베드로 대성당처럼 말이죠.

2. 지중해 석재가 많은 지역은 정말 재해나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재건할 여지가 높습니다.

3. 유적지의 고양이들이 건강한 이유~ 터키엔 동물보건소도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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