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는 정말 애매합니다.
보통 2,3일 머무는 곳인데도
월요일엔 무료 입장들이 많고
목요일엔 벼룩시장이 있거든요.
길게는 머물지 않는 곳이지만
전..;;; 두번 간 곳이라서
첫번째 갔을 때는 무료도보여행과
목요 벼룩시장에 가보았답니다~
두번째 갔을 때~
정말 우연히 길에서 말을 걸어온 세비야 할아버지의 댁에서
신세를 지면서 월요일 무료입장 혜택을 받으며
황금의 탑, 투우경기장, 세비야 알카사바 등
여유있게 다 돌아본 거 같아요.
이왕이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일정을 잡으면
정말 한가롭게 세세하게 다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목요 벼룩시장은 이른 아침부터 시작해요.
항상 다니던
대성당쪽 말고 반대쪽으로 갑니다~
이 전망대
메트로 파라솔의 반대편으로 쭉 넘어가서
오른쪽으로 쭉 걸어갑니다.
https://goo.gl/maps/SAPN5mNFYCq
대략 이쯤
목요일 오전부터 오후 2시 정도까지
해뜨는 시간에 맞춰서 열린다고 합니다.
세비야의 경우는
그냥 다 걸어다닌다 생각하고 움직이시는 것이
좋아요.
이 사이사이 길을 택시를 타고 가기엔
대부분이 일방통행이어서
정말 돌아돌아 가게 되거든요.
그리고 어디서든
쪼그리고 앉아서 들여다보기에
딱 좋은 시장이예요.
아 제가 정말 이 이후 일정을 어느 정도 잡혀있었다면
이때 미친 쇼핑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오래되고 쓸데없이 예쁜 것들
참 좋아하거든요.
굳이 막 팔려는 것보다는
그냥 이 시장 자체를 즐기러 오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렇게 부담스럽게 다니지 않으니
더 좋답니다~
그냥 눈 동그랗게 뜨고
이저거저 막 보는 중
그러다가 눈에 팍 들어온
저 화려한 색감의
플라맹고 드레스!!!!!
으아~
아기들꺼부터 있더라구요.
땡땡이 무늬가 유독 많습니다.
물방울 무늬~
촤악 깔려있는 드레스...
특히 세비야는 봄축제를 워낙에 크게 하는데다가
플라맹코 드레스는 어릴 때부터
매년 한두벌은 입으니까요.
이렇게 벼룩시장에 나오는 단골 메뉴 중 하나일 수 밖에!!!!
진짜 고급 매장도 많고
몸에 딱 맞춰 입는 의상이지만
이렇게 벼룩시장에서 조금
옷들이 미묘하게~
촌스럽습니다
하하하..;;
이건 봄축제 모습인데
이게 꽤나 촌스럽습니다.
근데 예쁘단건 참 신기함...
옷 말고도
탐났던 책들..
특히 제 미천한 스페인어 실력은
이런 동화책이 딱인데~
그리고 역시 세비야!!
대성당으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골목 사이사이마다 다 성당이예요.
그래서 집마다 있는 성물들도
꼭 나오더라구요.
다른 동네가도 이런 건 좀 비슷한 듯
종교 소품이 생각보다
더 다양합니다.
특히 이쪽은 성상들의 장식과 옷을 갈아입히기 때문에
종류도 많습니다
하나하나 들여다 보고 있으면
하루가 정말 금방 가는 곳이니까
빨리 빨리 발걸음을 옮기는 것을 추천해요
정말 절로 눈을 사로잡는
오래된 옛 의상들
저 정도면 성직자 의상 아닌가?
하하..;;
세비야 이쪽 길은 은근슬쩍
소매치기가 많다고 하니까 조심하시구요.
저는 여행 내내 안당했는데
다른 분들은 조금 당하셨다고 하더라구요.
폰이나 지갑이나..;;;
안가면 모를까
가면 한번 정도는 들여다 봐야 하는 곳
그리고 여유가 있다면
가방과 일정이 허락한다면
플라맹코 드레스를~~~~~ 꼭 +_+
시도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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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플라맹고 의상이 가장 인상적이었답니다~
2. 정작 시간이 없어서 급하게 돌았는데, 쪼끄만 것들은 진짜 좀 구입할 걸..ㅜㅜ
3.여행 일정이 길면 오히려 아무것도 사지 못하는게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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