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0일
봄이다 싶더니 겨울이고
겨울이다 싶더니 낮엔 덥고
긴 나들이를 끝내고 마지막 날은
보리호텔에서
또 다시 어디에서 만나게 될지 모르는~
곧 다른 나라의 낯선 도시로 떠나는 동생과 함께
종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려고
보리호텔에서 쉬었답니다~
사이트 들어가 보니까
호텔이 정말 너무너무 예쁜거에요~
저도 계속 짐들고 이동한다고 힘들기도 했고
출국 전에 집을 내놓은 상태라
편히 쉬기도 힘든 어린 친구~
그래서 둘이서 신나게 룰루랄라 걷기 시작..;;;
근데 제 트렁크가 좀 심하게
부피에 비해서 무거웠어요 ^^;;
http://www.boreehotel.com/
역삼역과 강남역에서
삼각형 구도로 중간쯤 위치합니다.
별생각 없이 걷는거 좋아하니까
15분~ 걸었는데
역시 짐끌고 다니기엔 서울은 길이 친절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딱 도착하니~
아 카드키도 너무 예뻐~~~~
로비에서 오는 이 느낌 자체가
두둥!!!
좋아요 +_+
물론 어디나 마찬가지~
금연건물이고
비흡연자인 저는 행복합니다 ^^
엘리베이터도 카드 키를 대야지
작동합니다!!
좋다 +_+
저는 외국에서 습관적으로 진짜 문을 걸어 잠그는 버릇이 생겨서
같이 간 동생한테
서울 한복판 그것도 강남에서 심한거 아니냐고
한소리 들었습니다
하하하하..;;;
오....마음에 딱 들었던
책상~~~
트렁크를 무겁게 만들었던
주범인 컴터부터 셋팅~
그리고 이렇게 깔끔한 책상 서랍을 보았나!!!
밀면 스프링으로 팅겨 열리네요~
이런 것들이 호텔과 모텔의 차이~
소소한 것들
갈색노트는
보리호텔 사용 유의점뿐 아니라
아예 주변 설명까지
쫙...
아마도 다윈이겠지?
침대 머리맡의 액자를 보면서
뭐래니~
한국어로 번역해서 알려달라고 궁시렁 한번 하고
진짜 좋았던
폭넓~~~은 싱글 침대 두개!!
아.. 침대 위에서 딩굴어도 되는 싱글이라는 거!!!!
이불도 베게도 진짜 특별 제작이라더니
좋더라구요~
보송보송한 것도 좋지만 탄탄함!!!!
전반적인 색감들이 정말 좋구요.
기본적인 생수와 티세트~
바로 아래
서랍을 열면
이렇게~~~~
그 아래...
미니바는 없고
생수가 들어있어요.
생수는 무료로 제공되고
더 달라고 하면 그냥 더 제공해준답니다~
지하 1층의 운동실....
음...;;
가서 물만 한병 집어 마시고 왔다는 건 안 비밀~
전체적인 색감이 정말 자연주의 느낌인데
그래서 사실 저 것들 다 탐났어요!!!
어메니티Amenity:
고객의 편의를 위해 객실에 준비해 놓은 각종 소모품
자연주의 파우치가 어찌나 탐나는지...
근데 전 이미 짐이 무거워서
노트북 넣는다고 빼고 온 것도 많은데다가
짐을 늘리지 말자는 주의라서
제품 확인~~~
샤워실 수압도 좋고
타월이 폭신한데다가
사이즈별로 많이 제공되고
샤워가운도 같은 재질로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지하 1층 운동실..체력달련실 옆의 공간들!!
아 진짜 탐나더라구요.
이 깔끔함!!!!
주제별로 정리된
책들도 좋았어요.
일정들이 한가한 듯 바쁘게 이루어지다 보니
생각보다 못 쉬어서
책들은 몇권 보지도 못했지만
죽기전에 꼭 먹어야할 음식재료 100가지에
페루의 피칸테 고추랑 추뇨 보니까 반가워서 찰칵^^
그리고 여행과 집 인테리어
책과 서재에 대한 책들이
인상적이었답니다~
그 옆쪽으로는
회의실 공간이 3개나 있더군요.
비지니스목적으로 와도 좋은 듯 +_+
사실 이 보리 호텔이 정말 끌렸던 이유는
이 로비때문이었어요.
자연적이면서도
이 엄청난 인위적인 디자인성!!!
과감하다.....
로비에서 저쪽 중간 공간으로 들어가면
따뜻한 느낌의 레스토랑 바~
저는 점심 저녁 예약이 다 있어서
여기서는 조식만~
바도 참 예쁘더라구요 ^^
햇살 쏟아지는
이 심플한 자연주의 색감은 레스토랑에서도 그대로~
바깥의 선명한 희고 검은 격자에서
이렇게 순간 자연주의 베이지라니~
감탄보다는 조식이죠 +_+
컨티넨탈과 클래식으로 골랐어요.
제가 주문한 컨티넨탈은
과일이 주가 되기 때문에
포크와 나이프가 전채용으로 작은 것이 나옵니다.
스픈도 요플레용~
친구가 주문한 클래식은...
보자마자 사실 조금 헉...했어요
오믈렛 크기가 무지막지
그리고 진짜 부들부들...
그...나이프로 슥 자르면
안에서는 부드럽게 치즈와 함께 흘러나올거 같은데
탱탱하게 유지되는?
오오..좋다~~
근데 양이나 내용이
어제 무리해서 열심히 잘 먹은 두 사람에겐
조금 무리였어요~
그래서 무리해서 먹음 +_+
맛있었어요 ^^:;
양에서 밀리지 않는 클래식..;;;
조식이 뷔페가 아니어서 다행~
이것도 양이 많아서 커피는 결국 남겼거든요~~~
날이 좀 따뜻했을 때 왔다면
커피 들고 밖으로 나와서 마셨을 텐데
아직은 3월 꽃샘추위가 한창~~~
정원 쪽에서 올려다본 보리호텔건물~
앞의 세련됨과
안쪽의 정원느낌이 정말 대조되서
더 흥미로운 공간이었답니다 ^^
그리고 사진놀이하기 좋은 곳~
특히 이 욕조모양의 쇼파는 정말 흥미롭게도
절로 사람을 드러눕게 만드는 마성의 쇼파랍니다
하루 잘 보내고 왔답니다.
http://www.boreehotel.com/
흥미로운 공간들이어서 즐겁게 즐기고
아침까지 잘 먹고
트렁크 끌고
조금 걸어 나가면
한번에 고속버스터미널 앞에 딱!
서는 버스가 있어요.
그렇게 서울 나들이를 포근하게 마무리 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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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강남호텔, 사진놀이하기 좋은 보리호텔 http://www.boreehotel.com
2. 이상하게 어메니티는 정말 괜히 탐나는거 있죠~ ^^
3. 과일들이 다 어찌나 단지~~~ 그리고 조식 다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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