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군도에 들어가는 순간
모든 것은 돈입니다.
일단 공항에 도착하면
바로...
입도비를 100달러 내야 하는 것!
짧게 있는 것보다
오래 머무는 것이 더
이 자연밖에 없는 섬을 즐길 수 있는 가장 큰 팁이죠.
무엇보다 달러를 사용하는 에콰도르에서
갈라파고스 섬에서는 하나하나
잔돈을 쓰는 일이 많습니다.
1달러나 10달러, 각종 동전들이 정말 소중해집니다.
0.1달러씩 가격차이가 팍팍 나는데
각 섬마다, 각 가게마다
가격은 전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고
이동거리에 따른 유통비가 포함되기 때문이지요.
갈라파고스 섬은 에콰도르 본토에서 천킬로미터 이상 떨어져있고
각 섬 간의 거리도 2,3시간
그러니 섬에 공항이 없으면 배타고 이동해야 하는
공산품들의 가격은 또 올라가는 것이죠.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산타 크루즈 섬에서
가장 큰 시장이 열리는 것이
화요일 토요일 오전입니다.
생선은 어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고
이 시장은 그야말로 생필품과 과일 채소들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생선을 보통 마리로 팔지만
가끔 큰 생선은 무게를 달아서 판매할 때도 있어요.
허가 받은 어부들이 크기가 큰 생선만 잡아 오기 때문에
혼자 먹을만한 크기가 아닙니다.
호스텔 동료들과 같이 나눠 사는 것도 좋아요~
어시장은 바닷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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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상설 시장들과 가게들도 있지만
그에 비해서 확실히 규모도 크고 가격도 싸지요.
이 시장은 상설이 아니고
화요일과 토요일 아침에 서는 시장으로
산타 크루즈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를 가져와서
더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답니다.
보통 미니마켓에서 한두개 1달러 하는 것들이
여기서는 한 봉지에 1달러!
그리고 몇달러에 조리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것도!!!
사실, 키오스크에서 먹는 밤의 음식들은
생각보다 꽤나 크게 차지하는
여행비가 되거든요.
그런데 어시장이나 이렇게 화요토요 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해서
여행자 숙소에서 식사를 하고 음식을 싸서 이동하면
확실히 비용을 좀 아낄 수 있어요.
참고로, 갈라파고스에는
장기 여행자들이 많아서
음식을 요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아파트식의 방을 빌려주거나
여행자 숙소에 부엌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많아요.
이렇게 돼지고기 조림~
가격이 어느 정도 합리적이다 싶어요.
고기+야채~해서 먹고 갈수도 있고
싸갈 수도 있답니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좀 늦게 가면
맛있는 메뉴들은 끝난 경우도 있으니까
미리 음식을 사서 보관해 뒀다가 먹고 싶은 분들은
좀 일찍 가서 구입하는게 좋아요.
점심 시간쯤에 가면
또 시장 파하기 전에
가져온 채소 과일들을 좀더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러 섬 주민들의
생필품들을 위한 가게들도
여기저기 있어요.
여행 중에 아쉬운 물건들은
가능한 섬에서 나간 다음에 구입하는 것이 좋지만
급한데로 꼭 구입해야 한다면
이 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 아이스크림도 대부분
1달러에서 2달러 정도에 구입가능.
이런 냉동이 필요한 것들은
당연히 가격이 더 높을 수 밖에 없답니다~
갈라파고스가 그대로 유지되려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것인데
그래서 더더욱 섬을 예전 그대로 유지하려는
노력이 크지만
그래도....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쓰레기도 늘어납니다.
이른 아침의 바다는 이렇습니다.
수시로 청소하는 분들과
섬 관리하는 분들이
계속 청소하지만 그래도 ... 네...
섬의 주인은 동물들이고 미래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그들에게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
그런데 그게 참..쉽지 않은거죠
자꾸 이런 것들이 보이더라구요.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조금 더 조심
천으로 된 에코백이나 튼튼한 비닐 봉지를
항상 챙겨다니면서 시장보는 것도 필수~
갈라파고스에서는 봉투 값 다 받아요
같이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자세~
외지에서 가져오는 일체의 농수산물은 절대 금지!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이고
여기서 판매하는 농수산물들도 모두 유기농이랍니다.
당연히 이곳에서 구입한
농산물들도 다른섬으로 반입금지!!!!
생태계 환경을 지키기 위한 것이랍니다.
위쪽 섬 거주민들이 사는 동네와
조금은 차이가 있는
여행자들이 지내는 곳
딱 바닷가와 자연을 제외하면
갈라파고스는 섬 자체에 어떤 문화나 문명이 존재했던 적이 없는
특이한 신도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여행자 거리쪽의 고급 호텔과 술집, 기념품가게들은
어디나 마찬가지랍니다.
규모가 좀 작을 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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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2014년 12월에 가서 2015년 1월에 나왔던 갈라파고스 한달의 시간!!
2. 지금부터 딱 가기 좋은 시기랍니다. 1월 넘어가면 치열하게 더워져요.
3. 인스턴트 음식 반입은 문제 없습니다. 참고하세요 ^^
♡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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