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와 순교자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
Basilica di Santa Maria Degli Angeli e del Martiri
바실리카 디 산타 마리아 델라 안젤리 에 델 마르띠리 성당
이 길고 긴 이름의 성당은
비오 9세가 미켈란젤로에게 의뢰한 성당입니다.
로마제국의 45대 황제 가이우스 디오클레티아누스가
306년에 이곳에 로마 최대의 목욕탕을 지었는데
그 목욕탕의 일부를 연결해서 16세기에
지은 성당이랍니다.
미켈란젤로가 완성하지는 못하고
설계하고 마무리 건축은 그 제자들이 했고
미켈란젤로의 마지막 설계라고 합니다.
로마의 여행은 떼르미니 역에서 시작되고 끝난다고 하지요.
전 이 떼르미니가 터미널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
목욕탕의 떼르미니였습니다!!!
떼르미니 역 맞은편이 바로 그 로마 유적지인
디오클레티아누스 목욕장이었던거죠.
피아사 델라 리퍼블리카
Piazza della Repubblica, Roma
공화국 광장이라고 번역하는 곳이죠.
전에도 포스팅 한번 했었어요 ^^;;
2015/06/17 - [적묘의 이탈리아]로마 여행에서 가장 짜증났던 순간, 사랑의 자물쇠라고?
분수대 맞은 편에서 찍으면 더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오른쪽은 고대 로마시대 목욕탕
그리고 그 일부를 성당으로 탈바꿈!
제가 머물렀던 숙소와 정말 가까워서
여러번 걸어갔다 왔었답니다.
들어간 것만 두번이구요.
아침 비행기로 도착해서 멍하게
있는 저에게 여기 여기 가보시라고
추천해주신
로마 한인숙소 카푸치노 사장님 부부께도 다시 한번 감사를
2015/05/25 - [적묘의 이탈리아]로마 도착, 맛있는 카푸치노 한인민박에서 6박 7일
그렇게 가깝단거 몰랐으면
그냥 숙소에서 진짜 멍하게 하루 그냥 보냈을거 같아요.
4세기의 유적을
16세기 천재 미켈란젤로에게
리모델링 시켜서
그 예전에 이 목욕탕을 만들기 위해 4만명이 넘게 동원된
기독교 순교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성당이어서
이름이 천사와 순교자를 위한 성모 마리아 성당이 된 것이랍니다.
그러나 정작..
17세기 18세기
계속해서 설계도 바뀌고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서
이 퉁명스러운 느낌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화려하게 펼쳐지는 미켈란젤로의 공간
그러나
가장 미켈란젤로의 아이디어가 많이 남은 곳은
천장이라는 것이 아이러니.
그리고 이 포스팅에는
그 천장 사진이 없다는 것도..;;;;
옮겨 놓고 다른 컴에서 작업하다 보니
천장 사진이 없네요.
그건 다음에...
그러나 전체적인 프레임
구조부분은 바뀌지 않고
그대로 미켈란젤로의 설계대로!!
가장 중심 제단
미사를 드리는 곳인데
제가 갔을 땐 평일 낮이어서
그냥 가볍게 기도만 드리고 나왔습니다.
사실....전 이 성당을 세번 갔어요 ^^
좋아서~
레지나
하늘의 모후..
저의 어머니 세례명이기도 합니다.
하늘의 여왕
성모 마리아의 별명 중 하나입니다.
대조적인 천사 둘
성수를 들고 있는 천사와
현대 작품 중 하나인
천사 작품
이 엄청난 콜라보
그냥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는
성당임을 알 수 있기도 하고
그냥 미사만 드리는 종교적인 공간이 아니라
어떤 종교를 가진 사람이든
어떤 취향을 가진 사람이든
로마 목욕탕도 포용해서 성당으로 지어놓은
삶의 자세를 볼 수 있는 공간이랄까요.
그래서 더 매력적인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역시 20세기 작품이 성당 정문까지..
폴란드 출신의 조각가 이고르 미토라이(Igor Mitoraj)
대 천사 가브리엘의 수태고지
그 충격적인 소식에 순명하는
성모 마리아의 자세
순종.
그리고 그가 그려내는
<부활, 2006>
십자가를 가슴에 품고
늠름하게 나타나는 젊은 남성
다들 어 이거 뭐지..하시던데
이 식스팩과 십자가를 깊이 세긴 남정네가
예수님이라는 거 +_+
미켈란젤로가 그려냈던 최후의 심판 예수님처럼
인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신성이라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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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미켈란젤로가 판테온의 천장을 보자마자 그 건축 비밀을 알아내고 요기에 접목!
2. 겉과 속이 완전 다른 이런 매력적인 구성에 몇번이고 찾아가게 되네요~
3. 이탈리아 로마 카푸치노 한인민박 6박 7일 http://www.caferom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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