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일정 정리
쿠스코(오전출발)-피삭(시장 구경 및 점심)-오얀따이땀보(1박 및 유적지 걷기)
-아구아깔리엔떼(1박)-마추픽추(오전 5시반~오후5시 하산)
-아구아 깔리엔떼 기차->오얀따이땀보 콜렉티보
->쿠스코(새벽 1시 30분 센뜨로 도착)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이동한 이유는 단 하나
조금이라도 사람 없을 때
마추픽추를 걷고 싶어서!!!
Inti Punku 를 걷기 위해서
아침 시간이 지나면 태양이 눈이 아파서
뜨거워서 걷지 못한다고 하거든요.
보통은 성스러운 계곡 투어로
오얀따이땀보까지 가는 반나절 버스,
거기에서 페루 레일이나 잉카레일로 아구아 깔리엔떼로 들어가는데 약 2시간
아구아 깔리엔떼스에서 하루 자고 새벽에 일어나 마추픽추 버스타고
마추픽추갔다가
오후 5시에 마추픽추가 문을 닫기 때문에 그 전에 마추픽추 버스타고 내려와서
바로 오얀따이땀보 가는 오후 6시 이후의 기차를 타고 내리면 아직 밤 9시 가량.
그대로 쿠스코가는 꼴렉티보 타고 돌아오면 가장 시간이 절약되는
1박 2일 코스입니다.
성스러운 계곡 투어를 하지 않으면
바로 오얀따이땀보 버스-아구아깔리엔떼행 기차-마추픽추행 버스
실제로 마추픽추는 2시간이면 대충 둘러봅니다.
저처럼 여기저기 더 가고 하나하나 느끼면서
마추픽추에서 9시간씩 걸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
전 다만 이 이른 아침의 시간이 좋고
다시 마추픽추에 올 일이 또 있을까
그런 생각에...
이른 아침 단체 관광객들을 지나서
귀여운 라마들을 보면서
파숫군의 오두막을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봅니다.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높은 산이 젊은 산
와이나 픽추
그 옆으로 가면
이렇게 계단식 논과 함께
길이 조성되어 있고
점점 와이나 픽추에서 멀어지면서
옆 코가 꽤 높은 얼굴을 보게 됩니다.
중간에 작은 신전을 지나가는데
그냥..
지나갑니다.
잠깐 쉬어가도 좋지만
오전에 이미 날씨가 이 정도면
해가 꽤 뜨거울 거라는 것..;;
비는 오지 않을 거란 거.ㅠ.ㅠ
감안하면 빨리 걸어 올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고산지대의 태양은
더 뜨겁고
태양의 문은
더더욱...태양이 통과하는 지점이라서...
해는 이미 떴지만
그래도 더 늦어지기 전에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마추픽추 유적지 전망을 볼 수 있으면서
약간 측면을 볼 수 있어
색다른 느낌이랍니다.
같은 위치에서 망원렌즈로 쭉...
저 멀리 공주의 탑이랑
성벽과 식량창고등이
줄줄이 보이는
이런 전망이 좋아서 올라온 것이기도 하지요.
이런 길을 올라가면서
볼 수 있는 또다른 재미
아구아 깔리엔떼 마을에서
마추픽추 공원입구까지 오는 버스
구비구비
제가 버스타고 올라 온게 깜깜할때고
여기 태양의 문에 도착한 것이
오전 9시 경인데도
이 구비구비 길을 따라서
계속해서 차들은 올라옵니다.
내려가면 저 사람들이
마추픽추 안에 가득하겠군요.
마지막으로
보이는 저 유적지가
바로 태양의 문
인티 푼쿠~~~
구름이 아쉬워요
지금은 석재부분만 남았지만
유물과 보물들은 모두 강탈당하고
남은 것은 뼈대뿐이지만
태양을 받아들이던
제의와
교묘하게 엇갈리는 계단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무색케 한
날개를 가다듬으며
비행을 준비하는 나비떼
그리고 2012년에
진짜 헥헥대면서 올라갔던
와이나픽추에
이미 올라가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그래, 페루를 떠나기 전에
한번 더 오길 참 잘했다고
몇번이고 몇번이고 생각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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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2014년 10월 마추픽추 태양의 문, 비가 온다던 날에 의외로 화창했었답니다!
2. 마추픽추의 햇살은 뜨겁고 바람은 차답니다!! 일교차와 건조함!!!
3. 2012년엔 와이나픽추와 사이사이 둘러본다고 못간 태양의 문까지 무사히 완수!
♡ 2주간의 여행 내내 화창함이 함깨 하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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