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유럽-스페인+포르투갈

[적묘의 그라나다]에스뻬란싸 한인민박 스코티쉬 폴드 고양이, 쿠우를 만나다

적묘 2015. 3. 27. 07:30



마드리드에서 그라나다로

알사 버스를 이용했고

5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그라나다에서는

에스뻬란싸 한인민박에 머물렀지요.


http://cafe.naver.com/esperanzaje


위치가 정말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조용한 곳!


무엇보다도...


테이블에 떡하니 자리잡은 

쿠우라는 8살,

 스코티쉬 폴드 Scottish Fold





실제로 에스뻬란싸 민박은

고양이를 마주하기 힘듭니다.


무려 고양이님께서..;;;


사람에게 매우 호의적인 성격이긴 힘들기도 하고


8살이면....


꽤나 도 닦은 타입이랄까요






게다가 구조적으로


객실과 거실 사이에 아예

따로 복도가 있어요.


그래서 식사할때 체크인 할때 거실 들어갈 때 외엔


그라나다에서 이틀 정도 보내면서

굳이 고양이와 함께 얼굴을 보겠다고 들이대지 않는 이상은


꽤나 만나기 힘듭니다.




고양이를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분들의 경우는

미리 말씀하시면

아예 쿠우를 방에 격리하거나 하신다고 해요.


아니면 카톡에서 문의할 때 미리 사장님이

말씀하신다고 합니다.







쿠우와 좀더 친해졌으면 좋았을텐데...


타파스집 다니면서 맛난거 먹으랴

맥주 마시랴~ 상그리라 마시랴


정작 민박집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프리미엄급 병맥주는 사러갈 일도 없었네요.





그라나다에서 볼 것들은


가장 유명한 알함브라 궁전과

거기서 내려다 보는 구시가지의 전경


그리고 알함브라의 야경





그러다 보니


너무 시간이 촉박해서


이 아리따운 고양이님과

제대로 놀 시간이 없었어요.





그라나다에 오는 사람들이

날 보러 오는건 아니니까..


그건 이해한다고


라며 시크하게 시선을 돌리는 쿠우님~





참 한인 민박을 굳이 찾는 이유 중 하나는

편히 외국어 스트레스 안받고 설명 듣고

한국어 책을 볼수 있다는 것도 있답니다.







그리고 짧은 만남이지만

어차피 같은 동네를 도는 사람들의

만남들도 좋구요


서로 정보교환!!!


일정이 맞으면 같이 다니기도 하고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기도 하고





서로 조금은 날카롭게 경계하기도 하고

서로 정말 반갑게 마음이 확 통하기도 하고


저마다 다른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삶을 살다가





이런 낯선 곳에서 반갑게 만나지는 것


그러니 날카로운 발톱은 살짝 접어두고

그러니 까칠한 마음은 살짝 미뤄두고


그냥 반가워할 수 있는 것이


길 위의 만남들


이 길 위에서 짧게나마


에스뻬란사 한인민박 분들을 만난 것도

그리고 쿠우를 만난 것도 정말 행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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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그라나다 2박 3일,숙소는 에스뻬란싸 한인민박 http://cafe.naver.com/esperanzaje

2. 민박에서도 알함브라에서도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어서 애묘인은 즐거웠어요!


3. 멕시코시티에서는 샴고양이 리나와 함께, 그라나다에서는 쿠우와 함께~~!!!

♡그냥 마냥 바라보고 있어도 좋은 고양이와의 한때~고마워 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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